임금정보시스템 시험 개통: 샐러리맨들의 자존심 키재기 도구?
정치경제리뷰 :
2007/05/17 12:48
임금정보시스템은 노동부가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개발한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임금정보시스템을 통해 63개 산업별 임금, 145개 직업별 임금뿐만 아니라 8 가지 연령대별, 3 가지 학력별, 5 가지 사업체 규모별 임금을 가지런히 정리해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평균연봉 뿐만 아니라 상위 10%와 하위 10%의 연봉도 알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기로는, 임금정보시스템을 통해 자기 연봉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동아일보는 임금정보시스템이 직종별 평균임금을 가지런히 보여주기 때문에 노사협상 과정에서 주요한 통계적 근거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임금정보시스템의 임금 정보는 양날의 검과 같아서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을 받는 쪽 (노동자측) 은 임금 인상 요구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많이 주는 쪽 (경영자측) 은 임금 조정 요구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사용되겠지요. 물론, 임금 협상은 개별 기업 수준에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임금정보시스템의 평균치는 개별 회사의 형편을 고려해서 임금협상에 이용될 수 있겠지요.
당연히 다운 되겠죠. 샐러리맨 수가 얼마인데...
어떤 분들은 임금정보시스템을 통해 같은 직종 타 직장의 평균 임금과 자신의 임금을 비교하면서 한탄하거나 넋두리를 읊는다는데, 그건 좀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는 한 그 한탄과 넋두리가 자기 자신을 타겟으로 삼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호기심 때문에 또 호승심 때문에 뒤늦게 임금정보시스템에 접근한 분들은 임금정보시스템이 다운되어 호기심 해결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되기도 했답니다. 이걸 갖고 뭐라뭐라 하는데 아직 시험 가동중인 시스템에 임금에 관심 있는 모든 샐러리맨들이 달려들었을텐데 그 시스템이 남아나면 그게 이상한 거죠. 임금정보시스템이 다운되었다고 하니 그냥 느긋하게 조금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임금정보시스템, 뜨거운 감자와 같은 시스템이 될 것 같습니다.
임금정보시스템을 개발한 한국노동연구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