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에 해당되는 글 39건

  1. 2007/06/28 하트셉수트 미이라 - 잊혀진 이집트 여왕의 복원과 진위 논쟁? (2) by 가제트
  2. 2007/06/26 캄보디아 추락사고 - 안토노프의 거듭되는 불운 by 가제트
  3. 2007/06/25 안토노프 An-24: 사고다발기로 알려진 기종? by 가제트
  4. 2007/06/24 잔지바르 전쟁: 술탄과 제국주의 영국 간의 세계 최단 시간 전쟁? (3) by 가제트
  5. 2007/06/24 이베이의 귀환: 구글 애드워즈 광고 집행을 부분 재개 by 가제트
  6. 2007/06/24 애플 아이튠즈: 전미 3위 음악 소매상으로 등극 by 가제트
  7. 2007/06/23 애플 아이폰: 기업 IT 담당자들의 골칫거리? (2) by 가제트
  8. 2007/06/23 애플 아이폰의 장점과 단점: U.S.News & World Report 의 진단 (2) by 가제트
  9. 2007/06/21 애플 아이폰 배터리: 기술의 진보인가 얄팍한 트릭인가? (20) by 가제트
  10. 2007/06/20 트랜스포머 예고편: 다채로운 예고편들과 세계관 입문용 링크 by 가제트
  11. 2007/06/19 르망 24시간 레이스: 자동차 내구력 한계의 실험장 by 가제트
  12. 2007/06/19 아우디 R10: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 (2) by 가제트
  13. 2007/06/18 대운하 사업은 IT 사업이다? by 가제트
  14. 2007/06/18 하푼 미사일: 대함 미사일의 지존 (vs. 엑조세 미사일) (8) by 가제트
  15. 2007/06/18 문무대왕함 함포 사고: 동종 127mm 함포 사격 장면 by 가제트
  16. 2007/06/17 포르쉐 911 의 역사: 간략한 메모 by 가제트
  17. 2007/06/17 아스톤 마틴 V12 뱅퀴시: 시속 320 km 의 GT by 가제트
  18. 2007/06/16 폴 포츠 (Paul Potts) 의 오페라: 어느 휴대폰 판매원의 꿈? (7) by 가제트
  19. 2007/06/15 3인 3색: 코니 탤벗, 애슬린 데비슨, 그리고 샬롯 처치 (2) by 가제트
  20. 2007/06/14 F-18 호넷의 드리프트 기술: 파일럿이냐 레이서냐? by 가제트
  21. 2007/06/14 블론디의 마리아: 누가 누가 잘 부르나? (2) by 가제트
  22. 2007/06/12 하야부사 vs 포르쉐 911: 대만 국도 위의 레이스 (2) by 가제트
  23. 2007/06/12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부가티, 코닉세그, 브리스톨 그리고... by 가제트
  24. 2007/06/11 엔초 페라리: 페라리도 운전사 하기 나름? by 가제트
  25. 2007/06/11 포뮬러 원 사고 모습: 동영상. 쿠비챠의 기적? (2) by 가제트
  26. 2007/06/09 개틀링건: 악마의 화력? (2) by 가제트
  27. 2007/06/09 근접 방어 체계: 골키퍼 시스템 vs 팔랑스 시스템 (6) by 가제트
  28. 2007/06/09 V-22 오스프리 - 가장 진보한 틸트로터기? by 가제트
  29. 2007/06/09 세종대왕함과 동급 이지스함인 알레이 버크급 함정의 운항 모습은? by 가제트
  30. 2007/06/09 아이폰 스펙: 프라다폰과 비교해 보면? by 가제트
하트셉수트 (영어 Hatshepsut) 의 아이덴티티를 밝히는 데에 결정적인 증거가 된 것은 치아 하나와 일부 DNA 증거였다고 합니다. 정체 불명의 미이라가 하트셉수트로 확인되는 데에는 그렇게 요란한 도구나 장치나 증거가 필요없었는가 봅니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하트셉수트를 공식 확인한 것은 1922년에 투탄카문 (Tutankhamun) 왕의 무덤을 발굴한 이후 참으로 오랜 만의 이집트 통치자의 미이라 확인이었다고 하네요. 뉴욕타임즈는 하트셉수트의 발견과 관련하여 카이로의 고고학위원회 사무총장인 자히 하와스와 인터뷰를 하였는데, 하와스씨는 그 미이라가 1903년 왕들의 계곡에 소재한 무덤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무덤은 1903년 발견 당시 그 정체도 알려지지 않았고 아무런 장식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트셉수트의 미이라가 백년 가까운 시간 동안 방치될 수밖에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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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셉수트의 미이라 #1 - 나우뉴스 사진 (출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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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셉수트의 미이라 #2 - 나우뉴스에 나온 CT 스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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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셉수트의 미이라 #3 - 뉴욕타임즈에 실린 하트셉수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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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셉수트의 그림 - Óleo sobre lienzo 의 2000년도 그림
(비만 여왕이었다고 하니까 잘못된 그림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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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셉수트의 부조 - 이집트 Deir el-Bahri 의 벽부조라고 합니다

사실, 이 미이라가 하트셉수트 (영어 발음으로 hat-shep-SOOT 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라는 심증과 물증이 어느 정도 보강되긴 했지만 그 결과가 완전히 확증된 건 아닙니다. 경박한 우리 언론들은 사실이 완전히 확증된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순서대로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미이라를 하트셉수트로 받아들이는 데에 사용된 증거는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치아이고 또 다른 하나는 DNA 자료입니다. 먼저, 과거 이집트 여왕이었던 하트셉수트와 관련된 나무박스가 있는데 거기에서 이빨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이빨을 정체불명의 미이라에 맞추었더니 정확하게 그 자국이 맞았답니다. 또한 DNA 분석 결과 미이라가 된 뚱뚱한 여인과 아모스 네페타리라는 18세기 왕조 혈통을 이어받은 여제와 가족적 관련이 있다는 게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 두 가지 증거가 정체불명의 미이라가 하트셉수트라라는 증거를 구성하는 거죠.

그런데 이 증거를 유력한 증거로 판단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보스턴 대학의 이집트학자인 캐스린 바드가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학자입니다. 바드 박사는 파라오의 미이라를 보면 대부분의 미이라는 양손을 가슴 부분에서 십자로 겹친 채 누워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트셉수트는 그런 전형적인 모습과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왕가의 장례 풍습을 따르지 않았고 따라서 왕가의 혈통이 아니라는 의심을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바드 박사도 하트셉수트가 자신의 사후에 벌어진 자신의 통치 흔적 말살 작업에 대비하여 일부러 하트셉수트의 무덤이 외진 곳에 위치했고 또 흔적을 감추기 위한 몇몇 장치와 방법이 동원되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따라서 이 미이라가 하트셉수트일 가능성은 상당하지만 하트셉수트가 아닐 가능성 또한 심각한 수준으로 존재합니다. 어차피 고고학 연구에서 '확증'이라는 개념은 사용하기 힘든 만큼, 이 정도의 증거면 그냥 묻어 두고 가는 풍조에 따라야 할지도 모르죠. 고고학 연구도 어떤 면에서는 마케팅 요소가 강하게 개입된다는 점도 인정할 수밖에 없구요.

아무튼 CT 스캔을 통해 하트셉수트로 추정되는 이 미이라는 사망 당시 50세 정도의 나이였으며, 매우 비만 상태로 치아도 나빴다고 밝혀졌습니다. 추정이긴 하지만, 하트셉수트는 당뇨병을 앓았고 온 몸에 퍼진 골암 (뼈에 생긴 암) 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7월 15일 미국의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는 하트셉수트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방영한다고 합니다. 프로그램 제목은 잃어버린 이집트여왕의 비밀들 (Secrets of the Lost Queen of Egypt) 이라고 하는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방영할런지...


캄보디아 추락 사고 이후 현장 소식이 들려 오긴 합니다만 대체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많은 모양입니다. 캄보디아 추락 현장에서 사체가 4구 발견되었다는 소식도 있고, 또 아주 조심스럽게나마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도 있는 모양입니다. 항공 추락 사고 같은 경우 그 결과가 너무 치명적이라서 섣부른 기대를 하긴 힘듭니다만 캄보디아 추락 사고 현장에서 희망적인 소식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가족들의 절망감이나 안타까움과 함께 온갖 사연을 갖고 떠난 여행이 이런 비극으로 끝나게 되면서 주변에 흘러 나오는 이야기들이 이 사고 소식을 더 가슴아프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캄보디아 추락 사고 현장에서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길 바라지만 결국 그 결과가 비극으로 막을 내리더라도 그 가족들이 얼른 슬픔을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캄보디아 추락 사고와 함께 언론에 제일 많이 거명된 말이 "싸구려" 라는 말입니다. 러시아제 비행기도 싸구려고, 티켓도 싸구려고, 여행 패키지도 싸구려고, 캄보디아라는 나라도 싸구려고... 하는식의 줄줄이 줄사탕식의 밑도 끝도 없는 비난 말입니다. 사실 이 중에 몇몇은 실지로 싸구려일 수도 있겠지만, 그걸 넘어 사고기에 탑승하신 분들에게 누가 될만한 그런 말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좀 그렇습니다. 당장 비판할 점이 있으면 비판을 하되 싸구려 마음을 부려 싸구려 비판으로 흐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말을 해야겠지요.

언론에서는 지면의 상당 부분을 사고 기종인 안토노프 An-24 기종과 러시아제 항공기들을 폄하하는 데에 쏟고 있더라구요. 물론, 이 기종이 낙후된 기종이고 안전성에 있어서 또 다른 러시아제 비행기인 Tu-134, Tu-154 와 함께 묶여 러시아를 대표하는 사고다발기 삼총사로 묘사되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 기종의 '실적'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사고 이력이 두텁습니다. 기록으로 보아 이 기종이 사고 다발기이고 앞으로도 사고가 날 가능성이 많은 기종이란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제가 궁금하게 생각하는 건 과연 이 비행기가 비행기 자체의 성능 때문에 이렇게 항공계의 문제아 사고 다발기가 되었을까 하는 점 입니다. 과연 언론에서 은근 슬쩍 흘리는 것처럼 낙후된 러시아 항공 기술이 이런 사고 다발기를 양산으로 이어졌을까 하는 질문이 생깁니다.  증명하긴 힘들 겠지만 안토노프가 기종 자체의 기술 결함 때문에 캄보디아에 추락했다고만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 Del for redundant remark)

가령, 러시아의 안토노프 An-24 는 단종된지 오래되어 부품 조달이 용이치 않은지 모릅니다. 아무리 오래된 비행기도 부품만 잘 관리하면 오십년 이상을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안토노프사가 부품을 계속 찍어 내더라도 이 기종을 운항하는 가난한 항공사들이 최상의 정비와 유지를 하게 될런지도 의문입니다. 또한 이렇게 밀려난 기종들은 공항 시설이 잘 된 대도시 위주의 운항보다는 공항 시설이 열악하고 관제 시설이 열악한 공항을 다닐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아울러 이런 기종들이 기상 상태가 열악한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도 많아지고 기상 상태가 열악 가운데에서도 무리한 운항스케쥴을 잡을 가능성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행기는 땅에 있으면 무조건 손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사고율을 높이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토노프 Antonov An-124

러시아의 안토노프 항공기 제작사를 싸구려 항공사로 매도하는 기사가 많아서 러시아의 안토노프가 어떤 항공기 제작사인가 보았더니 그렇게 쉽게 보고 비웃을 만한 항공기 제작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은 글을 대충 마무리해야 할 것 같아서 자세히 소개하지는 못하겠지만 세계 최대의 항공기인 안토노프 An-225 Mriya 를 제작하는 항공사가 바로 안토노프사입니다. An-225 Mriya는 세계 최대의 항공기 입니다. (짬이 나면 내일 한 번 써보겠습니다.) 스펙을 간단히 봤더니 A380 도 사이즈나 적재 중량 면에 안토노프 An-225 Mriya 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하는군요. 큰 비행기를 만든다고 좋은 항공사이냐 물을 수는 있겠지만 대형기를 설계 제작할 역량이 없는 우리 형편을 감안하면 분명히 존중할 만한 기술격을 가진 항공기 제작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사고는 났고, 다시 안토노프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남은 기종들은 비용 부담이 가중되어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세계 최대의 항공기 안토노프 An-225 Mriya


안토노프 An-24 기가 또 사고를 냈는데, 이번엔 한국인 13명이 포함된 사고라고 합니다. 아직은 실종 상태인데 생존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지만 비관적으로 보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탑승객 명단을 보니 가족 여행객 위주인 것 같은데, 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안토노프 An-24 기는 '사고다발기'로 알려져 있다고 연합보도에 나와 있는데, 그 오명에 걸맞게 이 기종 누적 사상자 수가 꽤 많군요. 안토노프 An-24 기의 경우 동체가 전파되는 사고가 지금까지 109건이 일어났고 누적 사상자는 1673명이라고 합니다. 캄보디아 사고 이전 사고 중 최근의 안토노프 An-24 기 사고는 2006년 1월 43명 (그중 28명은 군인) 을 실은 안토노프 An-24 기가 추락하여 탑승객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한 사고였다고 합니다.

안토노프 An-24 기가 사고다발기로 알려져 있지만 이건 기체 성능 뿐만 아니라 운항지역을 고려한다면 사고율이 높은 이유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됩니다. 이 기종이 운항하는 지역은 주로 기후가 불순하고 공항시설, 관제시설이 열악한 지역이며, 항공관련자들의 교육이 낙후된 곳이라서 그만큼 사고율이 높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기종이 주로 운항되는 곳은 러시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등의 낙후지역입니다. 물론, 기체 자체의 불안정성도 한 몫을 했을 수도 있구요. 아래 사진의 출처는 모두 에어라이너스넷 (airliners.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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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노프 An-24 사진 #1 - 다소 노후한 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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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노프 An-24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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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노프 An-24 사진 #3

위키피디아를 참조하여 안토노프 An-24 기에 대한 설명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토노프 An-24 기는 나토에 의해 "Coke" 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기종입니다. 안토노프 An-24 기는 44인승 쌍발 터보프롭 항공기입니다. 과거 소련 (현재는 우크라이나) 의 비행기 제작사인 안토노프사가 제작을 맡았습니다. 안토노프 An-24 기가 처녀 비행을 한 해는 1960년대초이며, 그 이후 1,000 대 이상의 비행기가 생산되었고 그 중 880대가 아직 운항 중입니다. 이 중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448대의 안토노프 An-24 기가 민항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군용기로 운용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위키에 의하면, 이 기체의 생산은 1963년에 시작되어 1978년에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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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노프 An-24 사진 #4 -비교적 신형 기체

안토노프 An-24 기는 과거 II-14 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이 기체는 중단거리용 수송을 위한 기체입니다 안토노프 An-24 기를 애초 설계할 때부터 이 비행기는 오지 운항을 전제로 설계되었습니다. 오지의 공항들은 대체로 이착륙 시설이 좋지 않고 활주로가 부실하고 활주거리도 짧습니다. 이런 공항을 다니기 위해서는 공항 환경에 맞는 기체가 필요하구요. 사진에서 보다시피 안토노프 An-24 기의 날개는 동체 윗부분에 달려 있고 프로펠러의 위치도 높습니다. 이런 설계는 이착륙시 활주로의 이물질이 튀어 동체에 프로펠러에 영향을 주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안토노프 An-24 고려민항 (부분 촬영)

안토노프 An-24 기의 스펙을 보면 이 비행기의 승무원은 4명 (조종사2, 비행엔지니어, 무선조종사 각1), 52명의 승객, 5,500kg 의 화물을 실을 수 있습니다. 안토노프 An-24 기의 길이는 23.53m이고 날개 길이는 29.30m, 최대 이륙 중량은 21,000kg 입니다. 안토노프 An-24 기의 최대 속도는 500km/h 이고 순항 속도는 450km/h 이며 운항거리는 최대적재량으로 550km, 최대연료탑재량으로 2,400km입니다. 그리고 안토노프 An-24 기의 운항 고도는 4,000 - 6,000 m 상공이라고 합니다.

가십성 메모를 하나 해둡니다. 바로 잔지바르 전쟁에 관한 메모입니다. 잔지바르 전쟁 (Anglo - Zanzibar War) 은 영국과 아프리카의 잔지바르 사이에 벌어진 전쟁입니다. 잔지바르 전쟁이 일어난 때는 1896년 8월 27일, 전쟁의 기간은 고작 38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잔지바르 전쟁은 세계 최단의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잔지바르 전쟁은 그동안 영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오던 잔지바르 술탄 하마드 빈 투와이니가 죽은 후 발생하게 됩니다. 하마드 술탄은 1896년 8월 25일에 죽었으니 그의 사후 2일 만에 전쟁이 벌어진 셈이죠. 하마드 술탄이 죽자 그의 뒤를 이어 하마드 술탄의 조카인 칼리드 빈 바가쉬가 권력을 잡습니다. 거의 쿠데타적인 권력 찬탈이었습니다.

잔지바르 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영국 쪽에서 칼리드 빈 바가쉬의 집권을 못마땅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잔지바르 전쟁 직전 영국은 하무드 빈 무하마드를 지지하고 있었죠. 잔지바르 전쟁 직전 영국은 바가쉬에게 자진해서 물러나길 종용하는 최후 통첩을 보냅니다. 그런데 잔지바르의 바가쉬는 그 최후 통첩을 거절합니다. 바가쉬가 잔지바르의 군인을 모았더니 그 수는 2천 8백명에 달했습니다. 바가쉬가 가진 전함은 이전 술탄의 전투용 함선인 글래스고우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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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 전쟁 - 잔지바르 구글 맵 지도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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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 전쟁 - 잔지바르 술탄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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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 전쟁 - 영국군의 포격에 무너져 내린 성채

잔지바르 전쟁에 나선 영국은 5척의 전함을 동원했습니다. 그 중 3대는 현대적인 순양함이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국군은 잔지바르의 왕당파 반군 900명을 지원하기 위해 해병대를 미리 상륙시킵니다. 이 부대는 2개 대대 규모로 편성되었습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잔지바르의 술탄은 미국 대표부를 통해 협상을 시도하지만 거절 당합니다. 그리고 27일 오전 9시 영국의 함선에서 함포가 발사됩니다.

영국의 함포 사격에 잔지바르의 글래스고우호는 바로 그 자리에서 침몰됩니다. 그리고  술탄의 거주하던 성채도 포격에 무너져 내리고 부상자가 늘어납니다. 그러자 술탄 바가쉬는 독일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고 그것이 받아들여 집니다. 그러자 포격이 곧 멈춥니다. 이렇게 걸린 시간이 전체적으로 38분에서 45분 가량되는 모양입니다.

영국은 독일에게 술탄을 내 놓을 것을 요구하지만 술탄은 몰래 빠져나가 바다로 달아났다가 20년 후인 1916년 체포됩니다. 그 후 그는 몸바사에풀려나 남은 생을 살고 1927년 숨을 거둡니다. 이 전쟁이 끝난 후 영국군은 잔지바르 정부에게 배상을 청구합니다. 배상 청구 내용이 무엇이었느냐 하면 바로 38분 동안 쏘아 올린 포탄 값을 치르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영국이 전비로 쓴 게 그것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해군, 해병들 인건비를 청구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은 위키피디아에 나온 잔지바르 전쟁을 제 나름대로 재구성하여 적은 글입니다.

피씨월드에 의하면 이베이가 지난 주 보스턴 사건 이후 내려 두었던 구글 애드워즈 광고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베이는 일주일 전에 벌어진 '사건'에 아직 서운함이 남았는지 애드워즈 광고 집행 규모는 이전에 비해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이베이의 공식 입장은 다양한 광고 유입 경로를 테스트 하기 위해 지금 몇 가지 실험을 하는 중이라 애드워즈 광고 규모가 줄었다고 말하지만, 이 바닥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게 보스턴 파티 사건에 대한 서운함의 표시라는 걸 다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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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월드

이베이는 지난 주 이베이 판매자 연차 회의를 보스턴에서 열었는데 공교롭게도 구글의 체크아웃 모임이 비슷한 시간대에 보스턴에서 열리기로 했었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입장에서는 보스턴에 이베이 판매자들이 보스턴에 들른 김에 구글의 결제 시스템인 체크 아웃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여달라는 시도였겠습니다만 이게 이베이의 화를 돋우었나 봅니다. 구글이 이베이의 반발 때문에 이 모임을 취소하긴 했지만 이베이의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과 구글의 결제 시스템인 구글 체크아웃 사이에 묘한 경쟁 관계가 존재하는 한 이런 긴장은 상존한다고 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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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vs. 구글 체크아웃

이베이가 애드워즈를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애드워즈 광고를 열었지만, 그 서운함을 완전히 털어버린 것 같진 않습니다. 이베이는 지금까지 구글 애드워즈에 상당량의 광고를 집행을 하였고 미국 내 비용 지불형 검색 광고 부문에서 최대 광고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구글 애드워즈는 다 아다시피 검색 광고 네트워크의 최강자이구요. 그렇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베이가 구글 애드워즈의 대안을 찾아 보는 듯한 시늉을 함으로써 구글에 대한 서운함을 되갚으려고 한다는 느낌도 듭니다. 기업 간의 공식적인 이해 관계에도 이런 식의 감정적인 대응 (삐짐, 토라짐 같은 정서 용어) 이 개입된다는 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애플 아이튠즈가 ~ "등극"했다는 표현은 좀 우스운 표현이긴 하지만 그냥 넘어가시길.) 애플 아이팟이 많이 팔렸다는 건 아이튠즈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걸 뜻합니다. 아이튠즈가 처음 나왔을 때 그 전에 유사한 서비스들이 고전한 걸 아는 사람들은 아이튠즈의 사업적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팟이 아이튠즈의 성장 엔진 구실을 했죠. 아이팟의 폭발적 성공은 아이튠즈의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재작년인 2005년 11월 22일, 애플인사이더에 아이튠이 타워 레코드, 샘 구디, 보더스 같은 음악 음반 소매상을 제치고 처음으로 음악 판매 10위권 내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습니다. 애플이니까 타워 레코드쯤이야, 보더스 쯤이야 거뜬하겠지 하던 사람들은 이쯤에서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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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1년 반 가량이 지난 2007년 6월 시장 조사 기관인 NPD 그룹이 음악 소매시장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애플인사이드가 인용한 순위를 보면 아이튠즈는 아마존닷컴을 제치고 미국 음악 소매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나옵니다.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6.6%의 타겟과 6.7%의 아마존닷컴을 제쳤습니다. 아이튠즈의 앞에는 15.8%의 시장 선두 월마트와  13.8%의 베스트바이가 있을 뿐입니다. 애플인사이더를 보니 온라인 음악 시장만을 두고 본다면 베스트 바이가 1.1 % 수준이니까 아이튠즈가 얼마나 대단한 시장 장악력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이튠즈는 전체 음악 소매시장 판매량의 9.8%를 차지하여 거의 두자리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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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아이튠즈) 분류 - NPD Group 의 분류

애플인사이더에 의하면 전체 음악 소매 판매량의 13.8%가 디지털 다운로드 서비스에 의한 판매인 반면, 86.2%가 음반판매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디지털 다운로드의 성장세가 뚜렷한 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반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말이죠. 이것을 보면 아이튠즈가 얼마나 압도적인 온라인 음악 시장 사업적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아이폰의 출시가 진행되면 이 점유율이 어떻게 될 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아이팟 - 아이튠즈 이용자들이 아이폰 - 아이튠즈로 이동하는 규모도 꽤 크게 될 것이지만, 아이팟을 사용하지 않은 채 아이폰으로 신규진입하는 사람들의 규모를 아이튠즈 판매 규모를 통해 가늠해 볼 수도 있겠군요.

애플이 애플 컴퓨터에서 컴퓨터를 떼내기로 결정한 것의 비즈니스적 의미인 시장 파급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애플이 새 물건을 출시할 때마다 가전업체들은 전선이 어디 형성될지, 그 파급효과는 어떨치, 자기 시장이 얼마나 위축되고 침해될 지 신경이 바짝 바짝 곤두서겠습니다. (그나저나 아이팟이 처음 나올 때만해도 그것 때문에 아마존닷컴이 힘들어질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을 지향한다는 점때문에 아이폰 출시에 즈음해서 일반 핸드폰 제조사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서비스사들도 압박감을 느끼는 모양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기기를 파는 것보다는 기기와 일체화된 정보 송신 서비스에 더 큰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애플 아이폰의 라이벌이 당장 블랙베리폰이 된다 삼성 블랙잭이 된다고 말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은 기기만 달랑 구입해서는 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출시 이후 당장은 애플 아이폰의 라이벌로 삼성이니 노키아니 하는 일반 핸드폰을 손꼽지 스마트폰 서비스 사업자를 당장의 라이벌로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다시 말해 애플이 정보 송신 서비스에 개입하게 될 때에는 블랙베리나 팜을 포함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 송신 서비스 제공사들이 큰 위기감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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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2.0의 왼쪽 본문 사진과 오른쪽 광고 사진이 정말 완벽한 매칭을 이룹니다.
애플 아이폰과 AT&T vs. 모토Q와 스프린트

이런 이슈와 관련하여 비즈니스 2.0 블로그는 꽤나 재미있는 제목을 뽑았습니다. "애플 아이폰 vs. 기업 IT 부서" 라는 제목의 글이 그렇습니다. 애플 아이폰 vs. ~ 하는 말 다음에는 삼성, 노키아 핸드폰이나 블랙베리폰 같은 게 와야 정상인데, 기업 IT 부서라는 말이 왔으니 그 비대칭성 때문에라도 슬슬 호기심이 생깁니다. 길게 설명할 건 없고 간단하게 이 이슈를 말씀드리자면 이렇게 됩니다. 애플 아이폰이 출시될 무렵이 되니까 월스트리트에 산재한 기업들에 종사하는 현장 실무자들도 애플 아이폰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기능을 구현한다고 하니 더 그렇겠지요. 그런데 기업 IT 부서 입장에서는 그게 그렇게 달갑게 보이지 않는가 봅니다. 남보다 한발 빠르고 한치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돈을 버는 기업들 (증권, 선물거래...) 이다보니 그 기업 종사자들은 항상 손에 블랙베리를 들고 회사 IT 부서에서 쏘아주는 정보를 참조하며 거래하고 판단한답니다. 그런데 아이폰이 들어오면 두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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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이폰은 기업 IT 부서에서 기업 블랙베리나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서버가 쏘아주는 메일을 송수신 못한다고 합니다. (아이폰 시제품을 먼저 입수해서 실험했는가보죠?) 다음, 기업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민감하고 비밀스러운 정보가 송수신되는 만큼 블랙베리 같은 단말기를 잃어버리더라도 저장된 정보가 암호화 되어 보호되는 기능이 있어야 기업 정보가 새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폰에는 이런 암호화 기능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기업 IT 부서 사람들은 아이폰을 "기업용 도구 (enterprise-class device)" 로는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그냥 일반 핸드폰으로 취급받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애플은 아이폰을 기업용 IT 도구로 활용할 생각이 전혀 없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닌가 봅니다. 애플에서 흘러 나온 내부 정보에 의하면 애플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애플 아이폰의 기업 시장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을 뿐더러, 지금은 시장 진출 방안을 암중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에 끊임없이 전선을 만들고 싸워 이겨가며 자기 영토를 확장해 가는 애플의 기세가 무섭죠.


애플 아이폰 출시를 꼭 1주일 남겨 놓은 시점에 U.S. News 의 라제스 (? LaGesse) 가 구매 가이드가 될 만한 글을 썼습니다. 라제스의 글 제목을 따라 애플 아이폰에 대한 찬성 (Pros) 과 반대 (Cons) 라고 옮겨야 하겠지만 글 내용을 보면 찬/반에 관한 글이라기 보다는 애플 아이폰의 매력과 우려에 관한 글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 그게 그겁니다. 장점과 단점, 매력과 우려, 찬성과 반대 등등. 하나는 애플 아이폰에 대한 구매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다른 하나는 구매의욕을 꺾어 버리는 겁니다.

라제스의 글을 다 옮겨 보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면 별 내용도 아니면서 괜히 내용만 길어지기 때문에 제 방식대로 간단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라제스는 애플 아이폰의 장점과 단점을 각각 7개씩 나열하고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그 순서를 따르되 내용은 좀더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애플 아이폰의 7 가지 장점 (매력 포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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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뛰어난 외관: 요즘 핸드폰은 기능의 평준화때문에 주로 디자인 차별화로 시장에서 승부를 합니다. 그런 추세대로 애플 아이폰은 다른 핸드폰들과 강한 디자인 상의 차별성을 가지며 그점 때문에 막강한 경쟁력을 갖습니다. 무엇보다 크고, 미려하고, 밝은 스크린 (그것도 터치스크린) 이 구미를 자극합니다.

2. 쉬운 조작법: 애플의 이 바닥 생활이 30년입니다. 사업상의 굴곡은 겪었지만 UI의 편의성 면에서는 언제나 최상의 품질을 유지했었죠. 손가락으로 화면 접고 펴고 스크롤 하는 것, 아이폰을 돌리면 가로 세로로 화면이 길어지고 펴지는 것 같은 건 아무나 상상하고 아무나 구현할 수 있는 건 아니죠.

3. 스마트한 기능: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기능을 포괄합니다. 주소록, 캘린더, 지도, 노우트, 이메일 같은 걸 빠릿하게 구현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능에 거의 모든 기능을 다 소화하는 웹브라우저와 애플 컴퓨터를 돌리는 OS X 버전의 OS도 빼놓을 수 없죠.

4. 뛰어난 음악 기능: 아이팟으로 들을 수 있는 건 다 들을 수 있고 아이팟 스피커와 같은 아이팟 주변 기기와도 상당수 호환됩니다.

5. 뛰어난 통신 기능: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내장하여 무선 통신과 블루투스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쥬얼 보이스 메일 기능이란건 어떤 건지 모르겠습니다. 음성 메시지를 문자화해서 미리 보여 준다는 말인지...

Update :: (Caleb 님이 아래 댓글에서 비쥬얼 보이스 메일에 대해 설명하신 걸 붙여 둡니다. 그대로 묻어 두긴 아까와서 이런 편법을 사용합니다. 가독성을 위해 줄바꿈을 모두 지우고 단락 구분을 해두었습니다. 이것 이외에 내용은 그대로 옮겼습니다.)

우선 비쥬얼 보이스 메일은 일반 핸드폰에서 사용하는 음성 사서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차이점은 음성 메세지를 보낸 사람이 아이폰의 주소록에 들어 있는 사람이 보낸 거면 누가 보낸건지 이름이 같이 표시가 된다는 겁니다. 물론 이거 하나로 호들갑 떨지는 않겠죠.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자신이 원하는 순서로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저야 음성 메세지가 하루에 한통도 거의 안 들어 오지만 비지니스 하는 사람들은 꽤 많이 들어 올겁니다. 그런데 그동안의 핸드폰이나 스마트폰들은 음성메세지를 가장 최근것부터 혹은 가장 오래된것부터 순서대로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화면에 들어와 있는 음성 메세지들 중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데로 자신의 주소록에 저장되어 있는 사람들중 4명한테서 음성 메세지가 들어왔는데 가장 최근에 온 것은 그냥 평범한 친구한테 들어온 것이고 두번째 것은 중요한 직장 상사한테 들어 온것이라면 친구한테 들어온 것은 나중에 들어도 상관이 없을테고 그럼 그놈은 듣지 않고 상사한테 들어온것 부터 들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듣는 도중 못 들은 부분이 있으면 간단하게 손가락으로 플레이 상태를 알려주는 바를 드래그 해서 되감기도 가능하구요. 이 기능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처음 제공되는 기능이기 때문에 상당히 관심을 받고 있는 기능이지요.

6. 넉넉한 스토리지: 4기가의 저장용량은 음악, 사진, 비디오를 '수납'하는데에 편리합니다.

7. 강력한 로밍: 4개 밴드의 핸드폰 통신대역을 커버해서 강력한 로밍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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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아이폰 항목에 프라다폰과 관련된 논란이 포함되어 있군요.

이렇게 1-7 까지 장황하게 장점을 설명해 놓았지만, 이미 거의 다 알려진 내용이라서 신선도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아울러 이것과 대칭적으로  애플 아이폰의 7 가지 단점을 보다 짧게 적어 보겠습니다.

1. 기본 500불은 비쌉니다. 여기에 매달 음성메시지, 데이타 플랜을 구매하면 천정부지 값이 솟구칠지도 모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500불 중 애플 몫은 절반인 250불 정도라고 하는데, 이것 조차도 어얼리 어답터들을 '착취'하는 일이라고 하네요.

2. 무조건 2년 계약을 해야 합니다. 2년 계약 기간 동안 빠져 나갈 각종 플랜별 요금도 무시 못합니다.

3. 터치스크린의 단점을 그대로 물려 받습니다. 터치스크린이 나올때 처음에 환호작약하던 사람들도 쓰다 보면 덤덤해져 단단한 키 감의 키패드를 그리워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너무 유들유들한 인터페이스는 단단한 키패드보다 에러율이 높습니다.

4. 자체 통신 능력은 제한적입니다. 운좋게 와이파이를 무료 제공하는 커피숍 등의 스팟을 찾지 못하면 느려 터진 AT&T 네트워크와 사이좋게 지낼 인내심을 미리 함양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5. 아이폰은 컴퓨터가 아닙니다. 따라서 개발자들이 아이폰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탑재할 수는 없습니다. 보안 문제등의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사파리의 어플리케이션도 속도 때문에 마음대로 사용하기는 힘들답니다.

6. 스태미나 문제가 여전히 의문거리입니다. 와이파이를 켜면 밧데리 이용 시간이 심하게 줄어든다는 의심을 담은 보고가 있답니다.

7. 500달러 스마트폰에 2메가 픽셀 카메라는 너무 짜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 역시 우리가 이미 알고 있거나 이미 알려진 스펙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아무튼 애플 아이폰의 구매 기회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이런게 무슨 소용인가 하겠지만, 그냥 뭐, 못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심보로...


애플 아이폰의 배터리 시간이 5시간이다 아니다 말이 많았었는데, 그제 기즈모도를 보니 애플의 공식 발표를 인용하여 애플 아이폰의 통화 시간 기준 배터리 시간이 8시간으로 늘었다고 하더군요. 어제 기즈모도에 나온 것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기즈모도는 애플을 인용하여, 애플 아이폰의 배터리 시간이 "8시간의 통화 시간, 6시간의 인터넷 사용 시간, 7시간의 비디오 사용 시간, 24시간의 오디오 재생 시간, 10일의 통화 대기 시간"으로 구성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나온 소식으로 기즈모도의 윌슨 로드맨은 아이폰 전면부의 표면이 플라스틱 소재에서 "내구성있는" 유리 소재로 변경되었다는 사실도 전했지요. 그런데 당장 이런 의문이 들겁니다. 원래 배터리 시간이 5시간이었는데 어떻게 그 짧은 시간 안에 3시간이 늘어 8시간이 되었을까? 여기서 던질 수 있는 질문은 간단합니다. 이건 기술의 진보일까 얄팍한 트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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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8시간 (이미지 출처: 기즈모도)

앞에 링크 건 기즈모도의 포스팅이 18일자의 포스팅인데, 어제 19일 나온 애플 아이폰 배터리에 관한 후속 포스팅은 약간의 반전을 담고 있었습니다. 일단 애플 아이폰의 배터리 시간이 3시간이나 더 늘어 났다는 보도가 주변인들에게는 꽤나 충격적이었던지 첫단락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애플 아이폰의 배터리 통화 시간이 8시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소식이 나오자 이런 반응이 나왔답니다. "(애플 아이폰의) 팬들은 환호했고, 적대자들은 신음소리를 냈으며, 경쟁자들은 슬피 울었다." 이 때 사용된 영어 단어들은 각각 rejoice, moan, weep 입니다.포지션에 따라 극명하게 대비가 되는 재미있는 표현이죠.

그런 말을 하고 난 직후 기즈모도는 정색을 한 듯, 애플 아이폰 배터리 시간 연장의 비밀을 까칠하게 파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간단한 내용이지만 그것조차 읽기 싫어 하시는 분을 위해 요지를 말씀드리면, 애플 아이폰의 배터리 시간 연장은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무시 못할 정도는 트릭이 들어 있다는 것이 기즈모도의 요지입니다. 아마도 기자들도 제가 모두에 던진 질문과 비슷한 질문을 가졌나 봅니다. 그래서 몇몇 기자들은 애플에게 어떻게 3시간이 더 늘어났느냐, 실험 데이터를 보여달라는 말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애플이 발표한 실험 관련 자료가 기즈모도에 포스팅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어떻게 아이폰의 배터리가 5시간에서 8시간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는가에 관한 "사소한"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이런 테스트 방법은 다소 민감할 수도 있지요. 출시가 코 앞이라 더 그렇지요. 이 실험 자료를 보면, 통화시간 8시간이라는 말은 맞지만 통화시간 8시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 특별한 실험 조건이 수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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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배터리 실험 조건 (출처: 기즈모도)

가령, 이런 겁니다. 애플 아이폰의 8시간의 통화시간은 1900MHZ 대역을 사용한 통화로 와이파이 네트워크 스캐닝을 꺼놓은 상태로 측정된 시간입니다. 관건은 우리가 일상적인 전화 사용 장면에서 이 기능을 꺼놓고 사용하는가 여부, 그리고 대역대별 배터리 소모가 다르다면 이 대역대가 AT&T 서비스 대역대인가 (댓글에는 AT&T 대역이 850MHZ 라고 되어 있습니다) 를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두 가지 다소 미심쩍은 조건 아래에서만 아이폰의 배터리 통화 시간은 8시간이 나옵니다. 일상에서 이 두 가지 조건이 달라진다고 가정할 때 얼마나 배터리가 더 소모되는가를 따져 보면 여기서 세이브된 배터리가 얼마인지 계산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인터넷 사용시간 테스트는 와이파이 (혹은 1900MHZ EDGE) 를 켠 상태로 20개의 URL을 차례대로 웹상에 띄우고, 한시간에 한번씩 이메일을 체크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기즈모도에서는 이 실험 조건을 두고 "한시간에 한번이라니, (맙소사)!" 하는 다소 조롱어린 반응을 덧붙여 놓았습니다.

그외의 비디오, 오디오 플레이 타임도 어디까지나 "실험실 조건"에서의 실험을 적용한 것입니다. 사실, 실험실 조건이라는 건 일반 사용자들의 핸드폰 사용조건과 매우 다릅니다. 더구나 아이폰이 스마트폰을 지향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테스트 조건은 지나치게 관대한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일수록 이것 저것 다켜고, 웹브라우징도 가혹하게 해대고, 이메일도 수시로 열어댈 가능성이 더 높아지니까요. 그러니까 아이폰 구매대기자들의 배터리에 대한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이런 8시간 통화시간 업그레이드 소식을 애플에서 내놓았지만, 어떻게 보면 배터리 성능 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졌다기 보다는 배터리 성능 측정을 위한 실험 조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고 보는 게 옳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아이폰이 실사용자들의 손에 들어간 이후에라야 정확한 체감 배터리 시간에 관한 보고들이 나오겠지요. 재미있는 것은 애플 아이폰의 배터리 사용 시간에 관한 트릭성 발표가 나온 이후 "더 큰 성공을 위해 스티브 잡스가 영혼을 팔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 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설마 아이폰 몇 개를 더 팔기 위해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영혼을 담보잡힐리 없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건 예전에 없던 신뢰의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겠죠.


트랜스포머 개봉이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트랜스포머 예고편은 아래에...) 우리가 흔히 쓰는 영어 단어로 트랜스포머는 변압기를 뜻하죠. 트랜스, 트랜스 하는 그 변압기 말입니다. 그런데 영화 트랜스포머는 그런 뜻은 아니고 말 그대로 형태 (Form) 를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는 (Trans) 로봇을 가리킵니다. 영화 트랜스포머는 마이클 베이 감독이 감독하고 시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자 (executive producer) 로 나선 영화입니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기본 구도는 선과 악의 대결, 다시 말해 선을 상징하는 오토봇과 악을 상징하는 디셉티콘 간의 대결이라고 합니다. 제 관심은 오토봇이 뭐며, 디셉티콘이 뭐며, 다시 이 둘의 계보와 배경 스토리가 뭔가 하는 점인데, 위키피디아의 오토봇디셉티콘 항목을 보니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더군요. 그건 나중에 시간나면 한 번 옮겨 보기로 하죠. 그보다 트랜스포머 토이 라인 (타카라 장난감 계보) 를 보는 게 훨씬 그 배경과 계보를 아는 데에 더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뻗어 나간 세계관을 보려면 트랜스포머 픽션 보시면 될 것 같구요.


트랜스포머 예고편 - 공식 트레일러인지...

트랜스포머는 6월 20일 스페인의 시체스 (Sitges) 의 영화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인 후 로스엔젤레스에서 6월 27일 개봉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6월 28일 개봉한다고 되어있는데, 동시 개봉인 모양입니다. 올 여름 개봉될 심형래 감독의 영화를 기대하는 분들은 트랜스포머로 CG에 대한 눈이 높아지면 디워가 고전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시장은 냉혹하고 정직한 것이니까 어찌될 지는 두고봐야 겠죠.


고물상의 트럭 트랜스포머 - Transformer in Junkyard

트랜스포머는 자동차나 비행기나 헬리콥터 같은 것들이 지구 방위 오토봇으로 변신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아마 그걸 보면서 예전에 나와서 화제가 된 적이 있던 폭스바겐 뉴비틀의 변신 장면을 떠올리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트랜스포머 뉴비틀 - VW Transformer

일본 영화 리터너 (Returner) 에도 이런 장면이 나온다고 합니다. 보잉 747 트랜스포머, 그러니까 보잉747이 대형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면이죠. 트랜스폼 한다는 점 빼고 그 상상력 측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트랜스포머 보잉 747 - Boeing 747 Transformer


르망 24시간 레이스가 뭔지 찾아보려다 말고 아우디만 뒤졌군요.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프랑스의 르망이라는 도시에서 24시간 동안 펼쳐지는 자동차 레이스를 가리킵니다. 보통 자동차 레이스는 구간의 거리를 정해 놓고 가장 빠른 시간에 들어 오는 차를 우승자로 정합니다. 그런데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레이스의 시간을 24시간으로 정해 놓고 이 시간 동안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린 차를 우승자로 정합니다.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내구 레이스로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애초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창안해 낼때 이 대회 주최자의 의도는 자동차의 내구 신뢰도 (reliability) 를 겨뤄보자는 데에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 기록을 보면 x시간 y분으로 표시되는게 아니라, 총 주행거리로 표시됩니다. 올해 우승한 아우디 북 아메리카 팀은 369 랩을 달려 총 주행거리 5036.85 km 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부산 거리가 얼마나 됩니까? 대충 500km 라고 한다면 서울 부산을 24시간 동안 5번 왕복한 거리입니다. 그러니까 하루 시간을 주고 서울을 출발점으로 부산까지 다섯번 다녀오라고 하면... 그게 얼마나 고된 일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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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 24시간 레이스 서킷의 직선 주로

오래 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는 운전을 맡은 레이서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습니다. 그때에는 사람 갈아타는 시간이 아까워 24시간 동안 혼자서 운전한 경우도 간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선수 피로로 인한 사고가 빈번해서 규정을 만듭니다. 몇 번의 규정 개정을 거쳐서 근래에는 3명의 레이서가 한 팀을 이루도록 강제하고 있는데, 여기에 한 선수가 4시간 이상 운전할 수 없다는 제한과 한 선수의 총 운전시간이 14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는 제한이 덧붙여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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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 24시간 레이스 올해 대회 로고
Heures = Hours, Du Mans = of Le Mans 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르망 24시간 레이스에는 4개 차량 규격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장 큰 차량으로 LMP (Le Mans Prototype) 급의 LMP1, 그 다음 LMP2, 그리고 GT급으로 1, 2 클래스의 두 개 차량 규격이 있습니다. 르망 대회에서는 이 차량 체급별로 따로 대회가 열리는 게 아니라 전체 차량이 한꺼번에 출전하여 우승자를 가립니다. 그러니까 백두급, 한라급 같은 체급별 장사대회가 있는게 아니라 천하장사 대회처럼 한꺼번에 전체급이 모조리 출전해서 기량을 겨룹니다. 물론 백두급 장사가 천하장사를 차지하는 요즘 씨름판처럼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도 LMP1급이 우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씨름판에 이만기가 있었던 것처럼 포르쉐 GT급 (Porsche 911 GT1-98) 과 같은 GT 클래스 레이싱카가 우승을 한 적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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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으로 찾아 본 르망 24시간 레이스 서킷 전경
구글맵 링크 :: 사르트 서킷 (Circuit de la Sarthe)

르망 24시간 레이스의 공식 서킷은 사르트 서킷 (Circuit of the Sarthe) 으로 불립니다. 사르트는 르망이 속해있는 프랑스의 주 이름입니다. 르망은 사르트의 주도이구요. 사르트 서킷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영구 트랙용 서킷이고 다른 하나는 공공도로 서킷입니다.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할 때는 이 둘을 하나의 서킷으로 만들어 사르트 서킷이라고 부릅니다. 이 서킷의 길이는 한 바퀴에 13.65 km 라고 합니다. 올해 우승자가 5036km를 달리기 위해 369 바퀴를 돌았다고 하니 대충 그렇게 계산되겠죠. (부가티 서킷으로 불리는 서킷은 영구 트랙의 특정 구간을 가리키는 이름인가 봅니다.) 영구 트랙과 공공 도로는 그 바닥의 질감이 다르다고 합니다. 공공 도로는 일년 내내 차량이 다니기 때문에 딱딱하게 포장되어 있는데에 비해 영구 트랙 서킷은 경주차 전용 서킷이라서 물렁 물렁하게 포장되어 타이어가 바닥에 잘 밀착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레이서들은 이 두 구간 도로의 특성을 잘 구별하여 레이싱에 반영한다고 합니다.


르망 24시간 레이스 (내구 레이스) 의 올해 우승도 아우디 R10 (Audi R10 TDI) 가 차지했습니다. 아우디 R10 은 르망 24시간 레이스 LMP1 (르망 프로토타입의 약자) 클래스를 위한 내구 레이스 전용 레이싱카라고 합니다. 위키에 의하면 아우디는 아우디 R10 프로젝트를 위해 한해 1천5백만 달러를 쏟아 붓는다고 합니다. 아우디 R10 은 2000년 이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5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아우디 R8 모델의 후속 모델이죠. 아우디 R10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디젤 엔진을 쓴다는 점입니다. 아우디 R10 TDI 라는 명칭의 끝에 붙은 TDI 는 바로 터보디젤 (Turbocharged Direct Injection) 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엔진이 뭐가 좋은지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관심 밖입니다. 다만 이 엔진은 폭스바겐 그룹에 의해 개발된 엔진이라는 점만 기억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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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로고

아우디 R10 의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 소식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점도 디젤 엔진 장착 차량의 우승 소식이었습니다.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참가한 차량은 그 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