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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널리틱스 (Google Analytics), 이걸 어떻게 발음할 것이며, 또 우리말로는 어떻게 표기하면 좋을까 잠깐 고민해봤습니다. 뭐, 이미 답을 말한 셈이네요, "구글 애널리틱스"라고 적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걸 왜 답이라고 말하는지 그 근거가 궁금하지 않습니까? 제가 설문 조사를 한 것도 아니고, 국어학자도 아니고, 또 친한 국어학자가 있어서 그 사람한테 물어 본 것도 아닌데 제가 그 답을 자신있게 말하는 게 궁금하지 않습니까? 뭐, 저도 사실은 1분 정도 헤매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한글 홈페이지에도 영어로 "Google Analytics" 라고 적혀 있지 한글 표기는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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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 1분도 채 안걸렸습니다. 이런 순서 입니다. 먼저,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Google" 을 "구글"로 읽는 데에는 아무런 저항이나 딴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표기법은 거의 확립된 우리말 표기법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 "Analytics" 는 어떻게 할까요? 이건 좀 의견이 분분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아날리틱스, 어낼리틱스, 어날리틱스, 아날리틱, 등등. 한도 끝도 없죠. 그러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요?

그건 바로 네이버에 묻는 겁니다. 구글의 가장 강력한 한국 라이벌이 바로 네이버 아닙니까? 그런데 네이버에 묻다뇨? 네이버는 검색 분야에서 구글의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 우리말 표기법의 "일상적" 표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일상적에 방점.) 네이버가 그런 역할을 하게 된지 꽤 되었습니다. 거기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떠나서 이미 그런 지위를 실질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독도와 같은 겁니다. 누가 실효적으로 지배하느냐 하는 게 중요한 겁니다. 누가 지배하는게 옳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지배하고 있느냐의 문제라는 말입니다. 그게 옳느냐는 다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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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Google Analytics" 검색을 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아무튼 검색을 해 봅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Google Analytics" 를 입력하고 엔터합니다. 마우스를 드래그하여 아래로 내립니다. 그러다 보면 이미지 정렬된 부분 다음에 "사이트"가 나옵니다. 거기에는 Google Analytics 의 주소가 나오고 한글로 "구글 애널리틱스"라는 표기법이 나옵니다. 이게 구글 애널리틱스의 우리말 표기법입니다. 제가 네이버 사이트 등록 메커니즘을 몰라서 그런데, 이걸 구글 쪽에서 사이트 신청을 해서 이렇게 된 것인지, 왠만큼 유명하면 네이버에서 알아서 등록해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경우건 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Google Analytics 에 관해 가장 풍부한 정보를 얻으려면, 네이버 검색창에 대고 구글 애널리틱스를 써 넣어야 한다는 사실 하나는 확인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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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고 좀 웃었습니다. "대세"라니... 구글이 토착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어떤 분들은 구글 아날리틱스라는 표기법을 선호하고, 또 어떤 분들은 끝의 S를 떼고 어낼리틱이라고 하기고 하고, 또 어떤 분들은 구글 어낼리틱스라고 발음하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이 실지로 꽤 있구요. 그렇지만, 일일이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말로 된 웹 정보를 가장 많이 얻어내려면 "구글 애널리틱스" 라고 검색창에 집어 넣어야 됩니다. 이게 바로 제가 네이버가 외국어의 우리말 표기법에 대해 실효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고,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한 그 의미입니다. 검색 결과의 분량이 우리말 표기법의 표준을 제시하고 강요한다는 점이 참 재미있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