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왜 핸드폰 판매상들은 핸드폰 가격은 하나님도 모른다고 할까? 핸드폰 가격이 이렇게 들쭉 날쭉 하다면 애초에 합리적인 구매 행위라는 건 기대할 수 없는가? 오늘 제 돈 주고 산 핸드폰 가격이 내일 폭락하더라도 그걸 두고 어디 하소연하는 게 어리석게 느껴진다면 그건 왜 그럴까? 이건 그냥 상거래의 러시안 룰렛 같은 걸까? 운좋아서 맞으면 그만이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제도 탓하지 말아야 하는가?

핸드폰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가를 알아 보기 위해 몇 가지 생각나는 대로 적어 둔다. 일단 제조업체의 원가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그리고 제조업체가 어떤 마진을 남기고 중간 도매상과 최종 소매상 (대리점) 간의 마진 구조가 어떤 지는 잘 모른다고 가정하기로 한다.

첫째, 핸드폰 구매 시기가 구입가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연말에 핸드폰을 구입하면 연초에 구입하는 것 보다 동일 모델 가격이 더 싸다라든가... 하는 시기 결정 요소. 연말 연초가 아니더라도 새 모델이 들고 나는 시점을 잘 따져 보면 가격대가 다르게 형성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볼 수 있다.

둘째, 핸드폰 구매 장소가 구입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 집 앞에 있는 대리점 보다는 용산의 대리점을 찾으면 훨씬 더 싼 가격에 동일 모델을 구할 수 있다는 장소 결정 요소. 일반화시키기 다소 어려운 점.

세째, 온라인 매장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 싸다. 점포 유지비가 핸드폰 가격에 포함될 수밖에 없는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그런 것 없는 온라인 매장이 훨씬 저렴한 가격대를 선보인다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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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게 있을까? 안면/친밀도 요소? 이건 사적인 인맥이 있어야 하고 가게 주인이 마진폭을 줄이는 '희생'을 할 때에만 성립하므로 일반 시장 요건으로 보기에는 적절치 못하다.

아주 일반적인 생각으로, 동일 모델이라고 하더라도 모델이 출고된지 오래되면 오래될 수록 가격도 다운된다는 것은 상식일 것이다. 신품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 싶다는 생각에서 가격 비교를 하는 것이라면 이런 생각은 옳지만 무의미한 생각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