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출시 단독 보도 기사의 진위는?
IT :
2007/04/26 09:02
일단, 오늘 나온 스타크래프트2 (이하 스타2) 출시 뉴스는 디스이즈게임닷컴에서 '단독'을 달고 나온 기사입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과연 스타2 출시 뉴스의 소스 건전성을 따져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타2 출시 뉴스의 소스라고 알려진 부분, 다시 말해서 문장의 주어만 모아 봤습니다.
(1) "게임업계에 따르면" ~ "발표할 것으로 확인됐다" :: 일단은 게임업게라는 벙벙한 주어가 조금 걸립니다.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방대한 것이야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반농담으로 피씨방 사장님도 게임업계 종사자라고 하더군요. 이 업계에서도 생산주도자와 소비주도자의 구분은 필요하겠죠. 자, 여기서 게임업계는 어디 일까요?
(2) "하지만 이미 블리자드 전현직 관계자를 통해 신뢰성 있는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 저는 이런 주어를 좋아합니다. 훨씬 신뢰할 만하기 때문입니다. 소스는 블리자드 전현직 관계자라고 합니다. 기사를 쓰신 분과 직접 관계가 있으신 분인지 아니면 한다리 건너서 인지 모르지만 이런 구체적인 소스라면 좀더 신뢰성이 보장된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이상 (1), (2)는 직접적인 증거입니다. 이제 부터는 정황 증거입니다. 정황증거는 구체적으로 스타2는 아닌데, 소위 "차기작"이라는 게 스타2가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는 말입니다.
(3) "지난 2월 28일 내한했던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 블리자드 코리아도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공개 차기작의 발표를 예고" :: 이건 이미 국내에 널리 알려진 일입니다. "미공개 차기작"을 두고 그때에서 스타2 아니냐는 설왕설래가 있었습니다. 관건은 그때나 지금이나 미공개 차기작=스타2 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4)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은" ... "100개가 넘는 해외 매체들을 WWI에 초청했으며,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과 펜싱 경기장을 동시에 사용하는 단일 게임행사 최대 규모의 공간"... :: 공간을 빌렸다는 말이죠.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최대 규모의 단일게임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가 우리나라에 최대 시장기반을 둔 게임이 차기작 발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초대작 혹은 초기대작에 걸맞는 분위기를 띄운다는 말이죠. 아무튼, 블리자드 코리아의 박영목 이사는 이 기사를 취재한 기자에게 "차기작에 관해서는 현재 답변 드릴 내용이 없다" 고 했답니다. 연막일까요, 아니면 진심일까요? 아니면 그냥 아니라고 했을 건데, 답변드릴게 없다는 건 뭔가가 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 한 말이라고 건너 뛰어 생각해도 좋을까요?
스타2 비디오라고 돌아다니지만 사실은 C&C mod called Starkiller 라는 말이...
자, 나머지 반응은 출시를 기정사실화 하고 난 후의 반응이므로 기사의 진실과 관련된 소스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엄재경 해설위원이 나오길래 옮겨 봅니다. 아, 그리고 게임중계와 개임개발이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는 추세라는 점을 이상호 국장의 말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5) MBC게임의 이상호 국장은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일단 2편이 e스포츠 중계에 적합한 형태가 된다면 신규 게이머도 많이 유입되고 업계도 더욱 발전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워크래프트 3>처럼 중계하기 쉽지 않은 형태로 나올 경우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2편에 몰리는데 정작 기존 리그는 하향세를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6) 온게임넷의 <스타크래프트> 해설자 엄재경 씨는 “블리자드는 이미 <워크래프트 3>를 통해서 국내 게이머와 해외 게이머 간의 성향 차이를 파악했을 것이다. 때문에 보다 밸런스가 맞춰진 형태의, e스포츠를 염두에 둔 형태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다 아시다시피, 위의 (5), (6) 반응은 스타 출시의 진실성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곁다리 기사라는 걸 아시겠죠. 제 심정은 어떻느냐... 이 기사가 달린 곳의 하단에 댓글을 다신 분과 같은 심정입니다. 아래에 이미지 캡쳐로 붙입니다.
그리고 앞의 디스이즈게임닷컴을 소재로 해외 블로거들도 포스팅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고 이 포스팅을 쓸무렵 이미 10 diggs를 넘은 포스팅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마찬가지로, 이 기사를 소스로 GosuGamers (Your main source for SC/WC3/Dot) 라는 곳에서도 포스팅을 했는데, 여기서는 제목 첫 단어로 "Claim"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소스가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지요. 그러면서도 이 기사에서는 디스이즈게임닷컴의 기사를 어느 정도 지지해 주는 입장입니다. 고수게이머의 하단에 보면, "No smoke without a fire" 라는 제목으로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2 출시를 예상할만한 중요 뉴스를 차례대로 클리핑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 스모크 위드아웃 파이어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뜻이죠. 비슷한 말로 스모킹 배럴, 아니 쏜 총에 연기나랴 라는 말도 있죠. 아무튼 시간이 답을 주겠죠.
+ 디스이즈게임에 기사보러 가기: [단독] 스타크래프트2, 5월 19일 발표확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