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월드에 의하면 이베이가 지난 주 보스턴 사건 이후 내려 두었던 구글 애드워즈 광고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베이는 일주일 전에 벌어진 '사건'에 아직 서운함이 남았는지 애드워즈 광고 집행 규모는 이전에 비해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이베이의 공식 입장은 다양한 광고 유입 경로를 테스트 하기 위해 지금 몇 가지 실험을 하는 중이라 애드워즈 광고 규모가 줄었다고 말하지만, 이 바닥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게 보스턴 파티 사건에 대한 서운함의 표시라는 걸 다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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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월드

이베이는 지난 주 이베이 판매자 연차 회의를 보스턴에서 열었는데 공교롭게도 구글의 체크아웃 모임이 비슷한 시간대에 보스턴에서 열리기로 했었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입장에서는 보스턴에 이베이 판매자들이 보스턴에 들른 김에 구글의 결제 시스템인 체크 아웃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여달라는 시도였겠습니다만 이게 이베이의 화를 돋우었나 봅니다. 구글이 이베이의 반발 때문에 이 모임을 취소하긴 했지만 이베이의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과 구글의 결제 시스템인 구글 체크아웃 사이에 묘한 경쟁 관계가 존재하는 한 이런 긴장은 상존한다고 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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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vs. 구글 체크아웃

이베이가 애드워즈를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애드워즈 광고를 열었지만, 그 서운함을 완전히 털어버린 것 같진 않습니다. 이베이는 지금까지 구글 애드워즈에 상당량의 광고를 집행을 하였고 미국 내 비용 지불형 검색 광고 부문에서 최대 광고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구글 애드워즈는 다 아다시피 검색 광고 네트워크의 최강자이구요. 그렇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베이가 구글 애드워즈의 대안을 찾아 보는 듯한 시늉을 함으로써 구글에 대한 서운함을 되갚으려고 한다는 느낌도 듭니다. 기업 간의 공식적인 이해 관계에도 이런 식의 감정적인 대응 (삐짐, 토라짐 같은 정서 용어) 이 개입된다는 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애플의 예언이라는 제목을 붙힐 만한 동영상입니다. 이 동영상이 나온 때는 1987/8년 무렵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동영상에 나오듯이, 이러한 시스템이 사용되는 시점으로 잡은 게 2010년 경이니까 요즘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진 않겠네요. 그러면 애플의 예언은 성공했는가?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때 우리가 2010년에 사용하게되리라고 그렸던 컴퓨터를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가? 뭐...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런 종류의 예견을 하는 건 로직상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힘든 건 그걸 구현하는 것이죠.)

아무튼 이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은 대학 교수인 모양입니다. 이 사람이 컴퓨터를 켜자 개인 비서가 등장합니다. 개인 비서가 등장해서 학생이 보고서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등의 소소한 정보를 알려주거나 몇 시까지 공항을 가야한다든가 하는 내용을 일러 줍니다. 일정 안내이죠. 그리고 무슨 무슨 논문 이야기를 하자 인터넷 비서가 논문을 찾아 주고, 학자들의 네트워크를 찾아주고, 관련 학자들을 연결해 줍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가리키기 위해 애플은 당시 지식 항해사 (Knowledge Navigator) 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내용을 보면 꽤나 심각하지만 발음만 놓고 본다면 네이버의 지식인이라는 말이 연상되네요.

이 동영상을 보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이건 마치 요즘 우리가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나열해 놓은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이러한 일들은 순전히 애플의 힘 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죠. 애플이 예측하지 못한 건 바로 ... 구글의 출현이죠. 이 네비게이터가 하는 일의 상당부분은 구글이 지금 실지로 하고 있는 일입니다. 구글 스칼러나 북서치 같은 걸 연상시키는 장면이 꽤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글과 애플의 조합을 생각한다면 애플이 과거에 2010년의 미래로 그린 일이 지금 현실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1987/8년 애플의 Knowledge Navigator 영상


유튜브가 새로운 버전의 플레이어를 시험 중이라고 하네요. 소스가 어디인지 모르지만, 구글 오퍼레이팅 시스템이라는 블로그에서 유튜브 플레이어에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를 간략하게 리뷰하고 있습니다.

이 리뷰에 의하면 새로운 유튜브 플레이어는 1) 파일 다운로드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자신이 보고 싶은 부분부터 볼 수 있는 구글 비디오의 기능을 받아들였으며, 2) 지금은 플레이가 다 끝나야 관련 동영상 링크가 화면에 뜨는 데에 비해, 플레이를 시작하기 전에 관련 동영상을 10개 정도링크가 보이도록 하는 게 새로 변경된 유튜브 작동 방식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3) 이건 단순한 인터페이스 변화인데, 임베드 코드나 URL을 뜰 수 있는 버튼이 비디오 오른쪽에 보인다고 합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비디오가 부드럽게 작아질뿐 계속 플레이는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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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유튜브 플레이어 인터페이스: 유튜브 인수 소식 컨퍼런스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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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플레이어 인터페이스 변경 1: 하단 메뉴가 단순화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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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플레이어 인터페이스 변경 2: 오른쪽의 임베딩 링크
(이미지는 구글 오퍼레이팅 시스템으로부터)

다른 분은 어떤지 모르지만 저는 이상한 파일을 설치하지 않아도 좋고, 그냥 웹 환경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주제가 다양하고 양질의 자료가 많기 때문에 유튜브를 애용하는 편입니다. 물론 언어가 영어로 되어 있어서 좀 졸립기는 하지만 그건 참을 많한 반대급부이구요. 유튜브의 인터페이스가 바뀌기는 하는데, 저는 지금의 소박한 페이지 구성도 괜챦은 것 같습니다. 저는 현란한 디자인보다는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튜브도 그런 방향으로만 바뀐다면, 인터페이스 변화쯤이야 편히 적응할 것 같습니다.

씨넷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 검색 점유율이 또 떨어졌다고 합니다. 한달 전 점유율은 10.1%로 두자리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드디어 한자리 수로 주저 앉았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검색 점유율이 9%대로 떨어진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또 쓰라린 성적표를 받아든 셈입니다. 다른 라이벌도 함께 주저 앉았으면 속이나 덜 쓰릴텐데 구글은 펄펄 날고 야후는 정체 중입니다. 같은 조사에 의하면 구글은 53.7에서 55.2로 점유율을 확대했고 야후는 21.8에서 21.9로 .1 늘었지만 오차범위에 속하는 변화일 것 같습니다. (사실 1.1%는 그렇게 큰 수치 변화는 아닙니다. 오차 까지 감안하면 실질 변화율이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구글의 약진이 확연하다는 점이 더 큰 위협이 되겠지요. 1.1 떨어지고 1.5 올랐으니 실지 간격은 2.6 %나 벌어진 겁니다. 6배 가량 차이나는 군요.)

그러니까 이런 성적표를 받아들고 나니 일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에 다시 한 번 더 침발라 놓았다는 뉴스가 자연스레 머리를 맴돌더군요. 그 때 관련 기사 중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합하면 구글 부럽지 않을 것 같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이 점점 암울해 집니다. 이렇게 자꾸 검색 기반이 사라져 가면 나중에 만약 합병하더라도 합병의 효과는 미미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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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점유율에 관한 씨넷의 보도

사실 검색 점유율이란건 덧셈으로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MSN 검색을 고유 주소로 유지하며 독립적으로 유지되면 모를까, 둘이 함께 묶어 놓을 경우 22 +9 = 40 이 될 수도 있고, 그냥 22+ 9 = 22 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 쪽, 합병 효과 상실 쪽에 베팅하겠습니다. MSN 9%가 어떤 9%인지 성분 분석해보면 알겠지요. 뭐 더 정확하기로는 급할 것 없으니 뭉쳐 놓고 기다리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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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광고사업자가 되는 데에 검색 점유율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때 그 뉴스는 지금은 쏙 들어가 언제 그랬냐는 듯합니다. 언제든 그 소식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정말 인수 합병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이 높을수록 좋은 가격에 야후를 사들일 수 있을텐데, 참...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답답하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역량있고 저력있고 호주머니 든든한 기업인 건 알겠는데, 이렇게 판판이 밀리는 전선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마소 핵심부의 판단은 다중의 전선을 지탱하고 유지해야하는 필연적 이유 같은게 있다고 판단하기에 그렇겠죠. 마이크로소프트에 관한 좋은 뉴스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오는 뉴스가 그 마음을 못떠받쳐 주네요.

구글 애널리틱스의 인터페이스가 바뀐 후 다음 웹인사이드를 설치할 생각을 그만 두었습니다. 다음 웹인사이드도 좋은 툴이지만, 제 게으름 때문에, 또 제가 필요로 하는 분석 자료가 구글 애널리틱스 자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의 인터페이스가 개선된 후 가장 좋은 점은 예전에 콘텐츠 목록에서 한글로된 타이틀이 깨진 상태로 보이는 게 이제 바로 잡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미 여러분들이 소개해 주신대로 디자인도 예쁘고 요약 정보가 한 눈에 쏙들어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데이터를 불러 올 때 에러가 잦다는 단점이 있긴 한데, 그건 시스템이 안정되면 제대로 잡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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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늘 구글 애널리틱스의 자료를 보면서 포스팅 습관을 약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널리틱스의 취지가 그걸 목적으로 하는 것이니까 그걸 존중해야겠죠. 그래서 분석 결과를 실천으로 옮길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제 다짐은 단 하나, 다른 게 아니라 포스팅 길이 (분량) 에 관한 겁니다. 그 결론은 포스팅 길이를 아주 심하게 줄여야 한다는 것이구요. 블로그 포스팅은 논문 쓰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쓸데없이 글의 길이가 길어지면 독자는 금새 피로를 느끼고 블로그를 벗어날 궁리를 합니다. 더구나 이곳에 놀러 온 게 아니라 특정 정보를 타겟으로 찾아온 사람이라면 제가 인생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하는 걸 읽는 데에 관심이 조금도 없습니다. 원하는 정보를 얻고 뜨면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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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일평균 최대 제류 시간은 1분 4초이고,

그렇다면, 여기 오는 사람들의 사연을 모르는 한, 제 블로그를 방문한 분들의 체류 시간을 조사하여 그 시간에 맞추어 포스팅의 분량이나 길이를 조절하면 가장 최적화된 포스팅 길이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스팅 길이가 체재 시간보다 더 길면 저는 꽤나 쓸데없는 얘기 (redundant) 를 늘어 놓아 제 인생을 허비하는 게 되는 꼴이 되는 거고, 체재 시간보다 포스팅 길이가 짧으면 그건 제가 남의 인생을 축내는 꼴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우리가 잘 아는 평균의 함정이라는 게 개입됩니다. 평균의 함정이라는 말은 평균의 체재 시간은 그 누구의 체재 시간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평균에 맞추어 실천 지침을 만들면 그걸로 혜택을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할 수도 있구요. 그래서 이걸 분석의 원자료로 삼는 건 좀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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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최저 체류 시간은 27초입니다.

아무튼,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리포트한 제 블로그 방문자의 평균 체재 시간은 40초 입니다. 40초라는 시간 동안 저는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다 전달하면 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포스팅 관례와는 다른 방식으로 포스팅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의 포스팅은 길이가 길고 군더더기가 많습니다. 나름대로 멋부리며 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잘못된 겁니다. 40초 앞에서 부릴 멋이 어딨습니까. 간결하고 건조하고 사무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군더더기를 줄이고, 단도직입적이고 직설적이고, 요약적인 글을 올리는 게 블로그의 시간 생태학에 비추어 볼 때 가장 좋은 포스팅 길이, 다시 말해 최적화된 포스팅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40초 동안 읽을 수 있는 글이라면 얼마나 되는 분량의 글일까요? 길지 않은 단락으로 두 단락 정도의 길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 이상의 글을 쓰는 건 읽는 사람이는 쓰는 사람 모두를 피곤하게 만드는 일 아닐까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보면서...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는 말입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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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널리틱스 (Google Analytics), 이걸 어떻게 발음할 것이며, 또 우리말로는 어떻게 표기하면 좋을까 잠깐 고민해봤습니다. 뭐, 이미 답을 말한 셈이네요, "구글 애널리틱스"라고 적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걸 왜 답이라고 말하는지 그 근거가 궁금하지 않습니까? 제가 설문 조사를 한 것도 아니고, 국어학자도 아니고, 또 친한 국어학자가 있어서 그 사람한테 물어 본 것도 아닌데 제가 그 답을 자신있게 말하는 게 궁금하지 않습니까? 뭐, 저도 사실은 1분 정도 헤매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한글 홈페이지에도 영어로 "Google Analytics" 라고 적혀 있지 한글 표기는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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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 1분도 채 안걸렸습니다. 이런 순서 입니다. 먼저,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Google" 을 "구글"로 읽는 데에는 아무런 저항이나 딴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표기법은 거의 확립된 우리말 표기법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 "Analytics" 는 어떻게 할까요? 이건 좀 의견이 분분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아날리틱스, 어낼리틱스, 어날리틱스, 아날리틱, 등등. 한도 끝도 없죠. 그러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요?

그건 바로 네이버에 묻는 겁니다. 구글의 가장 강력한 한국 라이벌이 바로 네이버 아닙니까? 그런데 네이버에 묻다뇨? 네이버는 검색 분야에서 구글의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 우리말 표기법의 "일상적" 표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일상적에 방점.) 네이버가 그런 역할을 하게 된지 꽤 되었습니다. 거기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떠나서 이미 그런 지위를 실질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독도와 같은 겁니다. 누가 실효적으로 지배하느냐 하는 게 중요한 겁니다. 누가 지배하는게 옳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지배하고 있느냐의 문제라는 말입니다. 그게 옳느냐는 다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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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Google Analytics" 검색을 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아무튼 검색을 해 봅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Google Analytics" 를 입력하고 엔터합니다. 마우스를 드래그하여 아래로 내립니다. 그러다 보면 이미지 정렬된 부분 다음에 "사이트"가 나옵니다. 거기에는 Google Analytics 의 주소가 나오고 한글로 "구글 애널리틱스"라는 표기법이 나옵니다. 이게 구글 애널리틱스의 우리말 표기법입니다. 제가 네이버 사이트 등록 메커니즘을 몰라서 그런데, 이걸 구글 쪽에서 사이트 신청을 해서 이렇게 된 것인지, 왠만큼 유명하면 네이버에서 알아서 등록해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경우건 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Google Analytics 에 관해 가장 풍부한 정보를 얻으려면, 네이버 검색창에 대고 구글 애널리틱스를 써 넣어야 한다는 사실 하나는 확인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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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고 좀 웃었습니다. "대세"라니... 구글이 토착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어떤 분들은 구글 아날리틱스라는 표기법을 선호하고, 또 어떤 분들은 끝의 S를 떼고 어낼리틱이라고 하기고 하고, 또 어떤 분들은 구글 어낼리틱스라고 발음하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이 실지로 꽤 있구요. 그렇지만, 일일이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말로 된 웹 정보를 가장 많이 얻어내려면 "구글 애널리틱스" 라고 검색창에 집어 넣어야 됩니다. 이게 바로 제가 네이버가 외국어의 우리말 표기법에 대해 실효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고,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한 그 의미입니다. 검색 결과의 분량이 우리말 표기법의 표준을 제시하고 강요한다는 점이 참 재미있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병 소식, 보다 더 정확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 소식 (인수 의향일 뿐이고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답니다) 을 들었을 때 내부 사정을 모르는 입장에서 좀 한심한 딜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둘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몇몇 아이템들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 딜은 10+10 = 25 의 합병이라기 보다는 10+10 = 15 의 합병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야 구글이 얄미웠을 수 있겠죠. 자기들이 사려고 노려왔던 기업은 항상 구글이 한발 앞서 사들이는 사업수완을 보였으니까요. 농담입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를 완전 그로기 상태로 몰 수 있는 시나리오는, 구글이 600억 달러 오퍼를 넣어 MS에 앞서 야후를 먼저 사들이는 겁니다. 그러면 MS도 그로기 상태에 빠지지만 구글도 만만치 않은 데미지를 입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무모한 짓은 안하겠지요. 그렇다면 그런 식으로 오퍼를 넣는 척해서 값만 더 올려 놓는 건 어떨까요? 한 550억 정도로. 이건 야후 주주들이 바라는 시나리오겠지요.

아무튼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에 침발라 놓았다 선언한 일이야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습니다, 이건 어찌보면 그간 실리콘밸리 잔혹사에 빅 스토리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라고 할 수밖에 ... 속편이라고 해야할지... 언제나 그렇듯이 이쪽 비즈니스계에서는 승자독식이냐 패자부활이냐 하는 갈림길 위에서 인수나 합병이 이루어지겠지요. 욕심만 안부린다면 마소는 MSN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한 것 같은데 굳이 야후를 노리는 것은 승자독식의 비즈니스를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반면, 더블클릭과 같은 관련기업 인수전에서 판판이 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그동안의 이력 면에서 본다면 이번 건은 패자부활의 비즈니스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무튼 이 바닥 역시 제가 잘 모르는 곳이라, 읽을 만한 기사를 간략히 소개하는 것으로 논평을 대신합니다.

Microsoft, Yahoo May Partner to Compete With Google (Update1)

블룸버그의  Jonathan Thaw and Jason Kelly 가 쓴 제1보 기사입니다. 이 기사의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네요.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합병의사를 강화시켰다는 분석 같군요. 이렇게 번역됩니다. "구글이 더블클릭을 사들였을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군소회사들을 긁어 모아 구글에 대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전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Once Google bought DoubleClick the ability for Microsoft to build via smaller pieces a viable competitor to Google disappeared,'' Misek said.) 그러니까 마이크로소프트는 더블클릭 인수의 실패를 야후라는 "한방"으로 해결내지는 보상하려는 생각이라는 분석이 재미있군요. 블룸버그 기사는 블룸버그의 명성 만큼 좋은 내용이 많으므로 관심이 있다면 업데이트를 꾸준히 쫓아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Microsoft and Yahoo in talks over deal

마이크로소프트 관련사인 MSNBC에 FT.com (파이낸셜 타임즈) 기사로 올라온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Richard Waters 와 뉴욕의 James Politi 가 함께 쓴 기사라는데 둘 다 모르는 사람입니다. 저는 샌프란과 뉴욕에 주재하는 기자가 공동기사를 썼다는 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아무튼 이 기사도 말미에 적어 놓은 글, 즉,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이 굉장한 규모의 접속이용자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OL, Yahoo, Google 에 밀린다는 말이 참 가슴아프게 들립니다. 더구나 "그들은 오늘날 얼음덩어리처럼 녹아내리는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10억불이나 쏟아부었다"는 말은 그 슬픔을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주는 말인 것 같습니다. 10억불의 슬픔.

이 기사와 더불어, 비디오를 좋아하시고 영어가 좀 되는 분들은 Microsoft reportedly looking at Yahoo again 기사를 읽고 난 후, 그 오른편에 있는 동영상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MSNBC 앵커가 애널리스트 (잘모르겠습니다, 무슨 일에 전문가들인지) 둘을 불러 원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 관련 소식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마 주가 분석을 하는 것 같은데, 이 두 회사의 인수 합병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는가에 관심이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둘이 공통적으로 잘 못하는 걸 둘 붙여 놓아보았자 잘 못하는 일 2개가 생길 뿐이라는 점을 잘 따져봐야겠죠. 과연 서로가 서로에게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스마트 가이의 최상 조합을 발견해 내지 않는 한 이 인수 합병은 핫바지 인수합병으로 쫑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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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oo and Microsoft: Two Dogs in Love

제목이 참 재미있네요. 미국아이들에게 "개"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군요. 사진도 참... 적나라하구요. 비즈니스2.0의 블로그에서는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딜을 스케일의 문제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터넷 사업의 경우 쏠림 현상이 다른 사업 부문에 대해 강하게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뭐랄까, 승자독식, 위너 테이크스 올 (Winner takes all) 이라고 하죠. 아무튼 야후 주주들은 지금 신이 났을 겁니다. 아마 상한가 치고 있지 않을까요? (주식을 잘 몰라서 더 이상의 분석은...)

포브스의 기사를 하나 더 붙이려고 했는데 그냥 이 정도면 될 것 같네요. AP 기사인데 별로 영양가가 없네요. 아무튼 이 딜이 계속 진척되면 보다 정곡을 찌르는 후속 기사가 나오겠죠. 그때 더 붙이든가 새로 포스팅을 하든가 하면 되겠네요.


우리는 때로 구글을 신에 비유한다. 구글신이라는 애칭도 사용한다. 무소부재, 전지전능 등등, 신의 속성을 가리키는 말들이 있는데, 구글신은 아마 신의 전지성 (Omniscience) 에 대한 패러디가 아닐까 싶다. 아마 시간이 좀더 걸리겠지만 구글이라는 검색 데이터베이스 속에는 인간이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지식과 정보가 목록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뜻에서 구글은 인간 지식의 한계를 그리는 경계가 될 수도 있고 그런 뜻에서 구글신이라는 애칭도 의미를 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구글러파이드라는 재미있는 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에는 구글과 관련된 다양한 이미지가 매일 게시되는데, 어떤 이미지들을 보면 새삼 구글의 드높은 위력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오늘 여기서 몇 개 찾아 본 이미지에는 Google vs. God 이라는 시리즈 이미지가 있었다. 이 사이트의 성격상 실지로 찍은 사진, 다시 말해서 뽀샵질 되지 않은 원본 사진인 것 같은데, 그게 그런지 아닌지 확증할 수는 없다. (요즘 정말 매일 속고 산다.) 아무튼 구글과 신의 대결, 재미있는 소재인 것 같다. 그런데 실은 대부분의 사진이 담고 있는 내용은 둘 사이의 대결이 아니라 교회 선전을 위해 구글로고나 구글문구, 구글관련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교회 담임 목사의 발상이 재미있다. 각설하고 사진 소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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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오타와에 있는 St. Giles Presbyterian Church 의 빌보드이다. 여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인생의 난제에 대한 해답이 필요하십니까? 구글이 실패하면 하나님이 나머지를 책임지십니다." (“Need Answers to Life’s Difficult Questions? When Google Fails, God Takes Over!”) 재치있는 선전문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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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North Shore Assembly of God 라는 교회이다. 여기에는 "구글이라고 해서 모든 탐색과 모색에 대해 만족할 만한 답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Google can’t satisfy every search.") 그러니까, 구글로도 못찾는 답이 바로 사람들이 교회에서 궁극적으로 찾고 싶은 것이라는 말이다. 이것도 역시 목사님의 재치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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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캐나다 온타리오의 Claude Prebyterian Church 이다. 여기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구글이 대답하지 못하는 몇몇의 질문이 있습니다." (“There are some questions that can’t be answered by Google.”) 그 질문의 대답이 바로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하는 뜻인가보다. 이것도 유사하다. 앞의 두 가지 내용과도 포인트만 약간 다를 뿐 전체적으로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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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길거리에 서 있는 빌보드이다. 여기에는 구글의 로고 문양이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사람들은 "Searching?" 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구글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아도 저게 구글 검색이란 걸 안다. 그리고 나서 그 말 다음에 적힌 문구는, "예수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Jesus - the Way, the Truth and the Life.") 라는 말과 "더 찾아 보려면 성경을 들여다 보시오" ("Find out more /Look in the Bible") 라는 말이다. 이것 역시 구글 검색과 관련된 용어를 잘 패러디 했다.

+ 모든 이미지를 빌어 온 구글러파이드로 가려면, Googlified.com


크로스 애드버타이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광고 매체를 소유한 업체들 간에도 이런 현상은 자주 발견된다. 심지어 아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당사자들 간에도 서로 교차 광고를 실을 때가 많다. 뭐, 말하자면 MBC가 조선일보 광고해주고, 조선일보가 MBC 광고해주는 그런 것이다. 이건 상대 경쟁업체의 광고 효과 탐색을 위해 탐색 차원에서 직접 광고주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실상은 상대방 매체의 광고력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광고를 싣기도 한다. 이건 광고 효과를 바라는 광고이다.

온라인 문맥 광고계서에서 야후와 구글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구글의 애드센스와 야후의 파나마 간에 경쟁이 이제 곧 가시화될 가능성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토종 업체인 다음이 애드클릭스를 출범시켜 구글의 애드센스에 대항하고 있다. 아직은 파일럿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지만 파일럿 형식의 프로그램 운영이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경쟁 체재로 들어가게 되면 앞으로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 지 장담하기 힘들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네이버나 네이트와 같은 검색 사업자들도 아마 수면 하에서 문맥 검색 진입 가능성을 저울질 하고 있을지 모른다. 우리나라 검색 광고업자들은 오버츄어 같은 대행사를 통한 광고 때문에 적지 않은 수수료 손실을 입고 있기 때문에 이 수수료를 자기 몫으로 돌릴 기회를 언제든 잡으려고 할 것이다. 수성하는 쪽은 언제나 고단하고 공세를 취하는 쪽은 언제나 기세 드높다.

아무튼 검색 광고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던 와중에, 특히 다음의 애드클릭스가 애드센스를 벤치마킹하여 광고툴을 공개한 이후에 구글의 마케팅도 이전에 비해 다소 공격적인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나라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장사할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 아까 잠깐 다음에 들어갔을 때 본 배너 광고도 그런 추세를 보여주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애드클릭스의 본점격인 다음의 메인 화면에 애드워즈 광고가 뜬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다음에서 구글 애드워즈를 광고해 주는 장면이 참 뭐랄까... 재미있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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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다음 첫화면에 뜬 구글 애드워즈 광고. 꽤나 깔끔한 모습이다.

만약 구글의 인터페이스가 포털 식으로 운영되고, 그 첫화면에 다음의 애드클릭스 광고나 야후의 파나마 광고 배너가 걸리게 되는 걸 상상해 보면 그것 또한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겠지만... 안타깝게도 구글은 그런 게 없다. 구글은 철저히 분산적인 애드센스 광고를 지향하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배너는 구글 첫화면에 걸릴 수 없다. 그러니까 다른 포털 대문에는 자신의 광고를 걸어도 자신의 대문에는 다른 회사의 광고를 걸지 못하게 하는 것, 이것 또한 구글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쟁 업체에서는 얼마나 얄미울까만...)



구글 관련 단신이군요. 예전에 구글 서비스 중에 프루글이라고 있었습니다. 하도 사람들 입에서 멀어져 있어서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자체 사이트도 있었고, 구글 첫화면 옆에 조그맣게 링크가 붙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프루글이란게 누가 구글을 본따 장난삼아 만든 사이트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구글의 공식 사이트더군요. 프루글 (Froogle) 은 구글엔진에 바탕을 둔 상품 전문 검색 사이트로서 예전에는 구글의 수익모델로 여겨졌던 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참고한 기사에 의하면 프루글은 2002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 프루글이 공식적으로 폐기된 모양입니다. 아, 그렇다고 프루글의 기능이 폐기된 건 아니구요. 상품 전문 검색 기능은 구글 프로덕트 서치 (Google Product Search)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주소란에 프루글을 넣어도 구글 프로덕트 서치로 포워딩 되는군요. 구글에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글 + 카테고리 라는 식의 작명을 통해 유지하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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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글과 구글 상품 검색 첫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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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결과 화면 비교 (이미지 출처: 아래 서치엔진랜드)

예전의 프루글 서치 결과를 기억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검색 결과가 다소 보기 불편했습니다. 예전 화면은 가격대별로 상품 카테고리가 먼저 나온 후 그 아래에 개별 상품이 쭈욱 게시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바뀐 상품 검색은 개별 상품 목록을 먼저 보여주고 난 후 하단에 예전의 카테고리를 넣어 두었습니다. 그 대신 구글 체크 아웃은 제일 상단에 게시하여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구글 체크 아웃이라는 결제 수단을 확산시키고 싶은 구글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구글이 이제 금융업까지 나서려고 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 서치엔진랜드에 게시된 기사입니다. Goodbye Froogle, Hello Google Product Search!

비아콤은 구글과 완전히 척 지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며칠 전 뉴스이지만 인터넷 광고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의미 있는 광고 계약이 비아콤과 야후 간에 체결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구글이 16.5억불이라는 거금을 들여 사들인 유튜브를 한때나마 쑥대밭으로 만든 거대 미디어 업체가 바로 비아콤 (Viacom) 이었다. 물론 당연한 저작의 권리를 행사한 것이지만 유튜브가 현금 있는 기업에게 팔리기를 기다리기라도 했듯이 저작권을 행사한 대목이 조금 씁쓸했다. (원래 그렇다. 금전은 도덕의 친구가 될 수 없다.) 비아콤은 MTV 네트워크, 파라마운트 픽쳐스, 드림웍스, 코미디 센트럴, 스파이크 티비, 닉켈로디언 네트워크, VH1 을 거느린 거대 음악, 영화, 티비 네트워크 복합 기업이다. 비아콤 계열사의 제품을 보거나 듣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중예술 분야에 대한 장악력이 큰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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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콤 (Viacom)

바로 이 비아콤이 구글 대신 야후를 인터넷 광고 파트너로 선택했다. 야후는 새로 출시한 광고 시스템인 프로젝트 파나마를 비아콤 소유의 각종 사이트에 심어 넣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MTV, VH1, 코미디 센트럴 (Comedy Central) 그리고 어린이 전문 방송 네트워크인 닉켈로디언 네트워크 ( Nickelodeon television networks) 등 33개의 비아콤 소유 인터넷 사이트가 포함된다고 한다.

뉴욕타임즈는 비아콤과 야후 간의 거래 성사가 구글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준다고 평가했다. 이 소식을 전한 짧은 기사는 이런 전망을 전해 주고 있다.

The deal represents new competition for Google, which provides Web searching on some of the largest networks, including AOL and MySpace, and has been trying to enter traditional media and advertising formats like radio and television.

이 기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 "구글이 요즘은 전통적인 미디어와 라디오나 티비와 같은 광고 포맷에 진입하려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는 말. 오늘 구글이 더블클릭을 사들였다는 소식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파악될 수 있다.

+ 뉴욕타임즈 기사를 읽으려면, Viacom to Use Yahoo in Many Ad Searches


더블클릭 (DoubleClick) 이 구글 (Google) 에 인수될 예정이라고 한다.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오늘 구글은 31억 달러의 현금을 들여 더블클릭을 인수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한다. 타임즈는 이 인수의 의미를 크게 세 가지 정도라고 보고 있다.

첫째, 구글은 더블클릭의 광고 관련 기술력이 필요했다. 다 알다시피 더블클릭은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체이다. 구글의 애드센스가 검색광고와 텍스트 광고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블클릭의 디스플레이 광고 관련 기술력은 구글 광고력의 보완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둘째, 구글은 더블클릭의 광고 관련 영업력이 필요했다. 더블클릭은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 메이저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 월스트리트저널, AOL 같은 메이저 광고주들에게 광고와 광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바닥에 두루 발이 넓다. 그렇기 때문에 더블클릭은 구글에게 온라인 광고주들과 연결되는 인맥라인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더블클릭이 도입한 나스닥 방식의 광고 경매 시장도 구글의 구미에 맞았던 모양이다.

세째,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철저히 견제할 필요가 있었다. 비즈니스 2.0에 의하면 구글은 더블클릭 인수로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한가닥  하는 야후, 마소, 타임워너 AOL 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타임즈는 더블클릭 인수전에서 구글에 패한 마소의 시름이 한층 더 깊어질 거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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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제

이 세가지 모두 구글이 더블클릭을 인수한 주요 동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타임즈의 분석대로 앞의 둘째 항목이 가장 의미 있게 와닿는 건 분명하다. 비즈니스 2.0은 타임즈 기사에서 놓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다고 한다. 비즈니스 2.0 그것을 일종의 '아이러니'라고 표현했다.

+ 앞의 아이러니에 대한 설명과 더블클릭 인수에 관한 CNN MONEY (비즈니스위크) 의 예리한 분석을 보고 싶으면, Google to buy DoubleClick for $3.1 b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