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CNN과 FOX 뉴스에서는 또 다른 총기 사고를 생중계 해주고 있네요. 이번에는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나사 (NASA) 의 존슨 스페이스 센터 ((Johnson Space Center) 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두 발의 총성이 울렸고, 범인은 어떤 건물의 "방 안에서 자신을 바리케이드 삼아" (barricaded himself into a room) 경찰 SWAT 팀과 대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중계방송되는 모습은 범인과 대치하고 있는 건물 주변을 경찰들이 "한가롭게" 산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안전하게 빠져나온 모양이고 경찰들도 전혀 긴장한 모습이 아니네요. 최악의 결과라고 해봐야 범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정도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사망자 2명 발생, 상황종료) 존슨 스페이스 센터는 텍사스 휴스턴 인근에 있는 나사 부속 시설입니다. 2발의 총성이 올린 직후 인근 지역은 Lock Down 되었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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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존슨 스페이스 센터 (출처: CNN, 클릭 후 확대)

아... 지금 경찰 공식 인터뷰를 하는데 인질도 있었던 모양이고, 사망자도 생긴 모양입니다. 총기 사건 연루자가 남자, 여자 두 명인지 남자 한 명인지 잘 모르겠고, 여기서 사용된 무기도 리볼버, 핸드건 뭐, 정확한 게 없군요. 용의자는 50-60대 백인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하는데 공중에 헬기가 날고 있어서 영어로도 의사 소통이 잘 안되는 모양이고, 대변인 격으로 나온 사람도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양입니다.

다시 뉴스가 정리되어 나오는데, 총기를 든 범인은 두 사람의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조금 전 인질 한 명을 죽이고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나머지 인질 한 명은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범인 포함 두명이 죽은 총기 사건이 난 겁니다. 건맨의 신원은 모른다고 합니다.

아무튼 아래 기사를 잠깐 보시죠.

총기규제를 옹호하는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하원은 낸시 펠로시 의장의 지원 아래 현재 존 딩겔의원(미시간)등의 주도로 NRA와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빠르면 오는 24일까지 법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민주당 의원들과 보좌관들이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우리 연합뉴스가 워싱턴 포스트를 인용한 보도를 보면, 민주당이 NRA와 직접 협의를 통해 총기 구입을 엄격히 규제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범죄와 정신질환 이력을 가진 사람들을 연방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총기 구입 시도시 스크리닝 해내려는 목적의 법안을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기사에 의하면 이 법안이 하원은 통과했지만 늘 상원에서 좌절되었는데, 이번에는 버지니아 공대 사건의 힘을 받고 NRA의 협조를 받아 상하원 모두 가결될 것 같다는 군요. 이런 바람직한 방향의 시도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총기 사고가 또 생기다니... 정말 미국은... 위험한 나라로군요.

+ CNN의 보도를 읽으려면, Gunman, hostage dead at NASA building, police say


대양의 동서를 가리지 않고 냉혹한이 균질하게 분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양의 동서를 가리지 않고 수구적 사고방식을 가진 '꼴통'들도 균질하게 분포한다. 32일 금식기도를 주장한 우리나라 주미대사나 카운터 스트라이커 (Counter Striker) 가 조승희를 키워냈다는 잭 톰슨이 그렇다.

존 브루스 잭 톰슨 (John Bruce “Jack” Thompson), 줄여서 그냥 잭 톰슨으로 알려진 이 사람은 미국에서 이름 날리는 기독교 보수주의자이자 공화당원이다. 존 브루스의 공화당 기독교인의 신념을 기반 삼고, 자신의 법률적 지식을 무기로 하여 "외설과 음란과 폭력으로 얼룩진 세속 세계를 구원" 하는 데에 앞장 서고 있다. 잭 톰슨은 특히 랩 뮤직과 컴퓨터, 비디오 게임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각종 아동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결국, 아이들을 타락한 성인으로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잭 톰슨을 소송을 빌미로 음악 및 컴퓨터, 비디오 게임 업계를 위협하고 언론사를 공격하는데, 이러한 톰슨의 행보는 수정헌법 제1조를 어기는 행위로 주변 법조인과 시민 단체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 탐슨은 다양한 송사를 통해 문화 및 언론 종사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으데, 잭 톰슨이 벌여 놓은 송사의 대충의 리스트를 보려면 위키피디아의 톰슨 항목을 참고해 보면 된다.

수정헌법 제1조: Congress shall make no law respecting an establishment of religion, or prohibiting the free exercise thereof; or abridging the freedom of speech, or of the press; or the right of the people peaceably to assemble, and to petition the Government for a redress of grievances. (종교, 언론,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규정하는 헌법 조문)

그러면 왜 갑자기 톰슨이냐 하면, 아니나 다를까, 잭 톰슨이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에 대해 "거침없는 한마디"를 해댔기 때문이다. 잭 톰슨은 MSNBC의 하드볼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스 매튜와 가진 인터뷰에서 카운터스트라이커 (Counter-Strike) 게임이 조승희의 범죄와 깊은 관련을 갖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기 때문이다. 톰슨은 조승희가 카운터 스트라이커에 푹빠졌고, 그 게임을 통해 훈련을 거듭한 결과, 범행 당일 이방 저방을 조용히, 효율적으로 돌아 다니면서 냉혹하게 사람들을 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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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즈모도에 의하면, 잭 톰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버지니아 공대 사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잠재적인 형태로나마 지고 있다"는 과감한 주장을 펼쳤다.

Mr. Gates, your company is potentially legally liable the harm done at Virginia Tech. Your game, a killing simulator, according to the news that used to be in the Post, trained him to enjoy killing and how to kill. 인용출처: 기즈모도

그러나 기즈모도에 실린 반박문은 잭 톰슨의 생각이 얼마나 한심한 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먼저, 조승희의 기숙사 방을 조사한 영장을 확인해 본 결과 방 안에는 어떤 종류의 게임도 없었다. 그리고 조승희가 게임에 빠져 살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기즈모도에 실린 반박 포스팅은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무관하며 마소는 그 게임을 돌리기 위한 윈도우를 제공하는 잘못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건 좀 확인해 봐야 한다.) 아무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분을 갖고 있는 MSNBC 프로그램에 나와서 저런 뻘소리를 할 수 있는 보수주의자들의 거침없는 정신력이 참 가관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즈니스적 측면에서 "Evil" 하다는 욕은 들어 먹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엮어 넣어서는 곤란하쟎아, 잭.

(아무튼 조금 더 생각해 본 후에 잭 톰슨의 주장이 왜 그릇된 주장인지에 관해 체계적인 설명을 해 봐야 겠다.)

따로 쓸 것 없이 여기에 몇 자 덧붙이면,

첫째, 조승희가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즐겼다고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수백만명이 즐기는 게임을 통해 단 한명의 범죄자가 생겨났다고 한다면, 이 게임은 범죄를 유발하는 게임이 아니라 (게임을 통한 잠재적 폭력성의 발산을 통해) 범죄를 억제하는 게임이라고 해석하는 게 더 정당한 해석이다.

둘째, 잭 톰슨은 수정헌법 제1조에 규정된 자유가 대량 살상을 유발한다고 보고 있지만, 그보다는 수정헌법 제2조 (총기 보유 및 소지의 자유를 규정한 조문: A well regulated Militia, being necessary to the security of a free State, the right of the people to keep and bear Arms, shall not be infringed) 가 총기 난사 등의 대량 살상 범죄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항이기 때문에 이 조항을 최대한 소극적으로 해석하는 게 이런 종류의 범죄를 줄이는 첩경이다. 그러나 미국의 보수 우파들은 NRA와 결탁하여 이 조항을 제한하는 어떠한 종류의 입법도 반대하고 있는 형편.

세째, 왜 잭 톰슨은 1) 조승희가 자란 사회문화적 환경, 2) 조승희가 왜곡된 자의식을 타인에 대한 증오와 살인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미국 사회의 총기 문화가 대량 살상의 촉진자 구실을 했다는 사실, 3) 사건 당일, 경찰의 초동 대처 미숙이 단순 살인 사건을 집단 살인 사건으로 확산시키는 데에 기여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지 않고, 애꿎게 그리고 미숙하게 가장 구석진 곳에서 가장 그럴법하지 않은 원인을 끌어다가 법죄의 원인을 삼는지... 왜 큰 건 안보이고 작은 것만 눈에 보이는지? 심리 상담 철저히 하자, 총기 규제하자, 경찰 훈련하자고 하는 편이 더 정직한 건 아닌지?

네째, 공화 보수주의자들의 이런 식 딴청은 볼링 포 콜롬바인에 나오는 마를린 맨슨의 인터뷰에도 나온다. 콜롬바인 사건이 발생했을 때 보수 우파들은 살인을 저지른 아이들이 마를린 맨슨 음악을 즐겨 들었다는 점을 내세워 마를린 맨슨을 범죄의 원인으로 지목하였다. 어떤 살인자가 모짜르트 매니아라 할 지라도 모짜르트가 범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는 없다. 보수우파들이 원인으로 지목하는 가수나 게임들은 대부분 평소의 편견을 사건과 단순 관련 짓는 것일 뿐이다. 통치기간 동안 여러 사람 잡은 박정희는 심수봉을 좋아했다. 그러면 심수봉이 박정희의 독재 성향을 키웠다고 해석할 수 있느냐? 아마,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게 말이 안된다면 마를린 맨슨과 카운터 스트라이커도 말이 안된다, 등등.

Update: 아니나 다를까, 마를린 맨슨이 BBC와의 인터뷰에서 벌써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볼링 포 콜럼바인을 보면 알겠지만, 맨슨은 꽤나 똑똑한 가수라는 걸 알 수 있다. 적어도 우리나라 주미대사보다는 훨씬 똑똑한 것 같다. 기사를 보고프면, 마릴린 맨슨, 버지니아 참사 불똥 튈까 '전전긍긍' [마이데일리 2007-04-21 14:19

+ 잭 톰슨이 MSNBC에 나와서 크리스 매튜의 인터뷰에 대답하는 장면을 보고 싶으면, Jack Thompson Gets Hardballed

와이어드닷컴에 오른 기사입니다. 참 씁쓸한 느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조승희 사건의 와중에 도메인 헌팅에 나선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구입된 도메인은 이베이 (eBay) 에 재판매 될 목적으로 한동안 게시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참 악질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무슨 내용이냐 하면, 이 기사의 첫 네 문장에 모든 것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이 네 문장은 이렇게 되어 있구요. "사람들은 각자 상이한 방식으로 비극에 반응한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뉴스를 지켜 본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부자가 되려고 한다."

버지니아 공대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 33명의 목숨이 지상에서 사라졌다는 뉴스가 나오는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웹사이트를 낚아 채기 위해 도메인 등록 사이트로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고대디 (GoDaddy.com) 이나 이놈 (eNOM) 과 같은 도메인 등록 사이트를 통해 도메인 헌팅에 나선 사람들은 버지니아텍살인자들 (virginiatechmurders.com), 블랙스버그대학살 (blacksburgmassacre.com) 같은 사이트를 선점하기 위해 득달같이 달려 들었다고 합니다. 이 기사에 의하면 "노리스 홀에 뿌려진 피가 마르기도 전에" 이런 일이 시작되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대양의 동과 서를 막론하고 인간 말종들은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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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드의 이베이 캡쳐 화면

이렇게 구입된 도메인은 이베이에 경매 물품으로 올랐습니다. 500불을 부르는 사람도 있고 버지니아대학살 (vamassacre.com) 을 포함한 5개 사이트를 묶어 100,000불을 부르는 사람까지 나왔답니다. 당연한 귀결로, 이 사이트를 구매하고 경매로 내 놓은 사람들은 욕설이 담긴 전화나 이메일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사건을 빌미로 돈벌이 하려는 사람들에게 당연한 결과라고 해야 하나요.

기사에 의하면, 이베이나 고대디는 예상치 못했던 비도덕적 구매 행위를 반대하기 때문에 사이트에 오른 경매 물건을 삭제하고 웹도메인 등록도 금지 시켰다고 합니다. 정말 별 놈이 다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버지니아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이래 저래 말들이 많이 도는 것 같은데, 우리가 잘못했다고 사과할 궁리를 할 시간이 있으면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 전해 주는 게 더 도리에 맞다는 생각입니다. "미안하다"라고 할 게 아니라 "명복을 빕니다" 라고 말하는 게 사태의 포인트에도 맞고 더 인격적인 표현이라는 생각이랍니다. 더불어 실지로 몇몇 사람들이 겪은 일을 전하자면, 미국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간, "니가 죽였냐?" 하는 투의 이상하고 어색한 반응만 되돌려 받게 될 뿐이죠. 설령 100프로 한국민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얘들은 내가 사과하는 걸 이해를 못합니다. 왜 니가 사과하느냐는 뜻에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거죠. 얘네들의 삶의 방식이 이렇다는 걸 정확히 잘 알아야 하는 거죠.)

+ 와이어드에 오른 기사를 보려면, In Wake of Tragedy, Speculators Snatch Up Profitable Web Names



낮에 써 올렸던 포스팅인 버지니아 공대 (Virginia Tech) 최악의 총기 난사로 최소 32명 사망 에 이어서...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를 보면서 몇 가지 질문이 생겼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슬슬 나오는 것 같습니다.

첫째, 총기 난사를 한 아시아인의 국적은 어디인가?

MSNBC 는 속보 형식으로 총기 난사를 한 범인은 1) 버지니아 공대 학생이 아닐 가능성이 크며, 2) 범인의 국적은 본토 중국 (China Nationals) 일 가능성이 많다고 했습니다. 이 기사의 소스는 ATF (Bureu of Alcohol,Tobacco,Firearms) 라고 합니다. 범인 신원 확인이 어려운 이유는 신분증도 없고 얼굴도 뭉개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총기 출처를 지금 쫓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이 범인이 사용한 총기는 9mm 베레타로 알려져 있으며 연사가 가능하도록 장탄창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보도는 아직 공식 확인된 보도는 아닌 것 같고, MSNBC 도 찔러보는 보도를 한 것 같습니다. 시카고 선 타임즈도 범인을 학생 비자를 가진 중국인이라고 보도했군요.

Authorities were investigating whether the gunman who killed 32 people on the Virginia Tech campus in the deadliest shooting rampage in U.S. history was a Chinese man who arrived in the United States last year on a student visa.

+ 출처: Chicago Sun-Times, Gunman kills 32 at Virginia Tech before being killed

라디오코리아는 한인 학생이 범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며, 어떤 사람들은 이 지역에 영사가 파견된 것을 근거로 한인 학생이 범인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답니다. 앞의 소식이나 이 소식이나 모두 추측일 뿐입니다.

+ 버지니아 대학총격사건, 한인범인일 가능성 소문 무성 [라디오코리아 2007-04-17 08:11]

둘째, 왜 7시에 사건 (2명 사망) 이 일어난 후 9시에 본 사건으로 확대될 때까지 경찰 개입도 없었고 강의 취소 및 학생 소개(疏開) 도 없었나?

학교 경찰 관료가 나와서, 경찰은 7시 경에는 이 사건을 학교 내부 사건 (Domestice Accident) 으로 판단했고, 초기에 사건이 완전히 진압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초기 진압이 되었다는 게 무슨 말인지, 범인을 확보했다는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범인을 잡지 못했다면 총든 범인이 학교에 설치고 있다는 말인데 경찰은 뭐했나 모르겠습니다. 언론도 지금 그 점을 집중적으로 따지는 모양입니다. 희박하지만 가능성으로 볼 수 있는 건 범인이 복수일 가능성 입니다. 경찰은 범인 하나를 확보했고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했는데 제2의 범인이 있었다... 뭐 그런 식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소식으로는 그럴 가능성은 별로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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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공대 캠퍼스 지도

세째, 정치인들은 총기 규제에 나설까?

아니나 다를까, 뉴스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총기 규제법과 관련한 정치권의 움직임입니다. 총기규제를 초지일관 반대하는 공화당의 딜레마는 오히려 적습니다. 공화당은 총기 소지와 총기를 이용한 자기 방어를 헌법적 권리로 판단합니다. 공화당은 꼴통이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공화당이 규제에 나서리라고는 미국 사람들도 별 기대를 안합니다. 그보다는 총기 규제를 추진했던 민주당의 딜레마가 훨씬 더 크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동력삼아 강화된 총기 규제 법안을 제출했는데 이 법안이 2000년 대선 당시 알 고어의 발목을 잡았다고 합니다. (출처: NYT) 그래서 총기 규제 법안은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게 뜨거운 감자와 같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언론들도 그 난처함을 잘 아는지 피해 학생들의 정신과 치료 문제라든가 범인의 심리 상태 분석에 더 큰 비증을 두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게 바로 당파성 때문에 나라가 통째로 썩어가는 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미국 사람들은 총기 문제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 직접 링크: 미국 사회에서 총의 정치적 역할에 대해 궁금한 분은 위키피디아의 "Gun politics" 항목을 읽어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