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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12 최적화된 블로그 포스팅의 길이는? (4) by 가제트
  2. 2007/04/11 수습기자 폭행사건: 기성 언론은 못주지만 블로거는 줄 수 있는 것 (3) by 가제트
구글 애널리틱스의 인터페이스가 바뀐 후 다음 웹인사이드를 설치할 생각을 그만 두었습니다. 다음 웹인사이드도 좋은 툴이지만, 제 게으름 때문에, 또 제가 필요로 하는 분석 자료가 구글 애널리틱스 자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의 인터페이스가 개선된 후 가장 좋은 점은 예전에 콘텐츠 목록에서 한글로된 타이틀이 깨진 상태로 보이는 게 이제 바로 잡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미 여러분들이 소개해 주신대로 디자인도 예쁘고 요약 정보가 한 눈에 쏙들어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데이터를 불러 올 때 에러가 잦다는 단점이 있긴 한데, 그건 시스템이 안정되면 제대로 잡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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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늘 구글 애널리틱스의 자료를 보면서 포스팅 습관을 약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널리틱스의 취지가 그걸 목적으로 하는 것이니까 그걸 존중해야겠죠. 그래서 분석 결과를 실천으로 옮길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제 다짐은 단 하나, 다른 게 아니라 포스팅 길이 (분량) 에 관한 겁니다. 그 결론은 포스팅 길이를 아주 심하게 줄여야 한다는 것이구요. 블로그 포스팅은 논문 쓰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쓸데없이 글의 길이가 길어지면 독자는 금새 피로를 느끼고 블로그를 벗어날 궁리를 합니다. 더구나 이곳에 놀러 온 게 아니라 특정 정보를 타겟으로 찾아온 사람이라면 제가 인생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하는 걸 읽는 데에 관심이 조금도 없습니다. 원하는 정보를 얻고 뜨면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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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일평균 최대 제류 시간은 1분 4초이고,

그렇다면, 여기 오는 사람들의 사연을 모르는 한, 제 블로그를 방문한 분들의 체류 시간을 조사하여 그 시간에 맞추어 포스팅의 분량이나 길이를 조절하면 가장 최적화된 포스팅 길이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스팅 길이가 체재 시간보다 더 길면 저는 꽤나 쓸데없는 얘기 (redundant) 를 늘어 놓아 제 인생을 허비하는 게 되는 꼴이 되는 거고, 체재 시간보다 포스팅 길이가 짧으면 그건 제가 남의 인생을 축내는 꼴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우리가 잘 아는 평균의 함정이라는 게 개입됩니다. 평균의 함정이라는 말은 평균의 체재 시간은 그 누구의 체재 시간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평균에 맞추어 실천 지침을 만들면 그걸로 혜택을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할 수도 있구요. 그래서 이걸 분석의 원자료로 삼는 건 좀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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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최저 체류 시간은 27초입니다.

아무튼,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리포트한 제 블로그 방문자의 평균 체재 시간은 40초 입니다. 40초라는 시간 동안 저는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다 전달하면 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포스팅 관례와는 다른 방식으로 포스팅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의 포스팅은 길이가 길고 군더더기가 많습니다. 나름대로 멋부리며 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잘못된 겁니다. 40초 앞에서 부릴 멋이 어딨습니까. 간결하고 건조하고 사무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군더더기를 줄이고, 단도직입적이고 직설적이고, 요약적인 글을 올리는 게 블로그의 시간 생태학에 비추어 볼 때 가장 좋은 포스팅 길이, 다시 말해 최적화된 포스팅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40초 동안 읽을 수 있는 글이라면 얼마나 되는 분량의 글일까요? 길지 않은 단락으로 두 단락 정도의 길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 이상의 글을 쓰는 건 읽는 사람이는 쓰는 사람 모두를 피곤하게 만드는 일 아닐까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보면서...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는 말입니다. 이상!

수습기자 폭행사건을  접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점은 아마도 그 수습기자가 어느 언론사 소속의 기자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그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은 네이버 검색창이나 구글 검색창에 연관단어를 집어 넣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습기자 폭행"이라는 검색어를 넣고 검색기를 돌릴 것이다. 결과가 주르륵 나오고 사람들은 자신이 기대하던 정보를 찾아서 페이지를 훑는다. 폭행과 관련된 당사자들은 K씨, S씨로 지칭되거나, A씨나 B씨, 혹은 ㄱ씨나 ㅅ씨로 불려진다. 그 이름이 무엇이든 개인의 사사로운 정보이니만큼 보호해 주는 게 마땅하다.

그러면 통신사의 이름은? 이것도 개인정보와 마찬가지로 보호되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만, 동료 언론사들은 한 언론사, 한 통신사, 모 통신사, N 통신사와 같은 식으로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의 작명을 하고 있다. 일단, 내가 법에 관해 완전히 무지하다고 가정하고 상식 선에서 물어보자. 가해자와 피해자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면 개인의 사적정보를 보호해주는 게 당연하다. 이런 경우는 A씨, B씨 해도 좋다는 말이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누구든 간에 이 두 사람은 바로 그 N 통신사 소속의 수습기자와 기자이다. 이 경우 왜 기성언론들은 N통신사를 N통신사로 부르는가? 신문 잉크 값 아끼려고?

나는 법에 무지하기 때문에 그 통신사 이름을 밝히는 게 어떤 문제를 불러 일으키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만약 그 이름을 밝히는 게 법적인 문제를 낳지 않는다면, 그리고 아무런 법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통신사 이름을 저렇게 가려 놓는 동료 언론사들은 지탄 받아 마땅하다. 왜 그러느냐 하면, 그들이 그렇게 갈구하는 언론의 자유를 스스로 묵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행태는, 무엇인가 구린 냄새도 나고 정직하지 못하다는 느낌도 들고 저잣거리 왈패들의 어긋난 동료의식 같은 것도 느껴지고 그런다.

아무튼, 검색의 관점에서 말한다면, 내가 찾고자 하는 정보는 "뉴스" 검색을 통해서는 찾을 수가 없다. 이 정보는 "블로그 까페" 검색을 통해서는 찾을 수 있는 정보인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생겨날까? 왜 기성언론의 뉴스는 독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정보를 주지 못하는 데에 비해 블로그는 그런 정보를 줄 수 있는가? 그 이유는 대체로 둘 중의 하나 때문이다. 그건 블로거가 법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거나, 기성언론이 법보다 더 섬기는 보도 관행때문이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앞의 경우는 실수이지만, 뒤의 경우는 의도이다. 어떤 게 더 나쁜가?

물론 어느 한편에서 감추고 다른 한편에서는 밝히려는 묵언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동안, 완전히 엉뚱한 방향에서 천기가 누설될 수도 있다. 궁금한 분은 아래 이미지를 클릭해서 큰 화면으로 만든 뒤 "윌리"를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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