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차이나 몰 (South China Mall) 은 세계 최대의 쇼핑몰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쇼핑몰이라는 명칭은 이제 실패한 사업의 상징이 되고 있을 뿐이다. 사우스 차이나 쇼핑몰은 잘 나가는 쇼핑몰로서 이목을 끌고 있는 대신 몰락한 쇼핑몰의 전형으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이 쇼핑몰은 중국 광동성의 둥관시 (Dongguan) 에 위치하고 있는데,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이 쇼핑몰에는 1500개의 점포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6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대지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이 몰은 7개의 구역 (Zone) 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 각각의 구역은 암스테르담, 파리, 로마, 베니스, 이집트, 캐러비안, 캘리포니아를 본 따 만들었다. 이 몰은 2005년 개장했지만 지금은 파리만 날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소매상들이 입점을 하지 않고 있고 이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는 인근의 주민수도 태부족인 모양이다. 지금 이 쇼핑몰에는 롤러스케이트 타는 아이들과 자전거 타는 아이들 뿐이라는 자조 섞인 말도 들리고 있다고 한다.

이 쇼핑몰의 웹사이트를 찾아 봤더니 몰의 규모에 비해 웹사이트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첫화면은 이렇다. 무언가 퇴락해 가는 분위기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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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China Mall 웹사이트 첫화면

웹사이트의 둘째 화면을 장식하고 있는 사장님의 모습도 어디 시골 결혼식장에 온 이장님 표정처럼 친근하지만 왠지 모르게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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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인사말

몰의 규모는 이렇게 크고 화려하기 그지 없지만, 무슨 수로 저 공간을 다 채울까? 사업을 계획할 때 주변의 시장조사를 철두철미해야 한다는 건 장사꾼의 기본 마인드. 물론 저 사업을 처음 벌일 때에도 이런 조사를 안했다고 하기 힘들지만 아마도 조사와 예측이 완전히 어긋난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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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의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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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조건

아래의 표시처럼, A지역 인구는 1천만, B지역 인구는 1억2천만, C지역은 13억 인구를 자랑하지만, 사실 B지역만 해도 우리나라 규모의 땅덩어리이기 때문에 주변부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쇼핑하러 가야하는데, 이건 사실상 일상적 쇼핑으로는 불가능한 거리이다. 아울러 이 지역 사람들의 소득수준과 구매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의문. 최대의 단점으로는 인근에 홍콩이 위치하고 있어서 장거리 쇼핑을 할 바에는 홍콩을 찾는 게 훨씬 낫다는 점. 아울러 이런 식의 날림식 사업 계획안은 우리나라에도 널려 있다는 게 걱정할 만한 일이다. 어디 개발이니 하는 개발 계획안들이 대체로 이런 날림식 포맷으로 되어 있다는 것.

+ 직접 링크: 세계 최대의 쇼핑몰인 사우스 차이나 몰 (South China Mall)


더블클릭 (DoubleClick) 이 구글 (Google) 에 인수될 예정이라고 한다.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오늘 구글은 31억 달러의 현금을 들여 더블클릭을 인수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한다. 타임즈는 이 인수의 의미를 크게 세 가지 정도라고 보고 있다.

첫째, 구글은 더블클릭의 광고 관련 기술력이 필요했다. 다 알다시피 더블클릭은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체이다. 구글의 애드센스가 검색광고와 텍스트 광고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블클릭의 디스플레이 광고 관련 기술력은 구글 광고력의 보완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둘째, 구글은 더블클릭의 광고 관련 영업력이 필요했다. 더블클릭은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 메이저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 월스트리트저널, AOL 같은 메이저 광고주들에게 광고와 광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바닥에 두루 발이 넓다. 그렇기 때문에 더블클릭은 구글에게 온라인 광고주들과 연결되는 인맥라인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더블클릭이 도입한 나스닥 방식의 광고 경매 시장도 구글의 구미에 맞았던 모양이다.

세째,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철저히 견제할 필요가 있었다. 비즈니스 2.0에 의하면 구글은 더블클릭 인수로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한가닥  하는 야후, 마소, 타임워너 AOL 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타임즈는 더블클릭 인수전에서 구글에 패한 마소의 시름이 한층 더 깊어질 거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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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제

이 세가지 모두 구글이 더블클릭을 인수한 주요 동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타임즈의 분석대로 앞의 둘째 항목이 가장 의미 있게 와닿는 건 분명하다. 비즈니스 2.0은 타임즈 기사에서 놓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다고 한다. 비즈니스 2.0 그것을 일종의 '아이러니'라고 표현했다.

+ 앞의 아이러니에 대한 설명과 더블클릭 인수에 관한 CNN MONEY (비즈니스위크) 의 예리한 분석을 보고 싶으면, Google to buy DoubleClick for $3.1 b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