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쇼핑몰: 사우스 차이나 몰 (South China Mall) 의 몰락
정치경제리뷰 :
2007/04/19 04:30
이 몰은 7개의 구역 (Zone) 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 각각의 구역은 암스테르담, 파리, 로마, 베니스, 이집트, 캐러비안, 캘리포니아를 본 따 만들었다. 이 몰은 2005년 개장했지만 지금은 파리만 날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소매상들이 입점을 하지 않고 있고 이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는 인근의 주민수도 태부족인 모양이다. 지금 이 쇼핑몰에는 롤러스케이트 타는 아이들과 자전거 타는 아이들 뿐이라는 자조 섞인 말도 들리고 있다고 한다.
이 쇼핑몰의 웹사이트를 찾아 봤더니 몰의 규모에 비해 웹사이트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첫화면은 이렇다. 무언가 퇴락해 가는 분위기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다.
웹사이트의 둘째 화면을 장식하고 있는 사장님의 모습도 어디 시골 결혼식장에 온 이장님 표정처럼 친근하지만 왠지 모르게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고...
몰의 규모는 이렇게 크고 화려하기 그지 없지만, 무슨 수로 저 공간을 다 채울까? 사업을 계획할 때 주변의 시장조사를 철두철미해야 한다는 건 장사꾼의 기본 마인드. 물론 저 사업을 처음 벌일 때에도 이런 조사를 안했다고 하기 힘들지만 아마도 조사와 예측이 완전히 어긋난 듯한 모습이다.
아래의 표시처럼, A지역 인구는 1천만, B지역 인구는 1억2천만, C지역은 13억 인구를 자랑하지만, 사실 B지역만 해도 우리나라 규모의 땅덩어리이기 때문에 주변부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쇼핑하러 가야하는데, 이건 사실상 일상적 쇼핑으로는 불가능한 거리이다. 아울러 이 지역 사람들의 소득수준과 구매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의문. 최대의 단점으로는 인근에 홍콩이 위치하고 있어서 장거리 쇼핑을 할 바에는 홍콩을 찾는 게 훨씬 낫다는 점. 아울러 이런 식의 날림식 사업 계획안은 우리나라에도 널려 있다는 게 걱정할 만한 일이다. 어디 개발이니 하는 개발 계획안들이 대체로 이런 날림식 포맷으로 되어 있다는 것.
+ 직접 링크: 세계 최대의 쇼핑몰인 사우스 차이나 몰 (South China 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