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 검색 점유율이 또 떨어졌다고 합니다. 한달 전 점유율은 10.1%로 두자리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드디어 한자리 수로 주저 앉았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검색 점유율이 9%대로 떨어진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또 쓰라린 성적표를 받아든 셈입니다. 다른 라이벌도 함께 주저 앉았으면 속이나 덜 쓰릴텐데 구글은 펄펄 날고 야후는 정체 중입니다. 같은 조사에 의하면 구글은 53.7에서 55.2로 점유율을 확대했고 야후는 21.8에서 21.9로 .1 늘었지만 오차범위에 속하는 변화일 것 같습니다. (사실 1.1%는 그렇게 큰 수치 변화는 아닙니다. 오차 까지 감안하면 실질 변화율이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구글의 약진이 확연하다는 점이 더 큰 위협이 되겠지요. 1.1 떨어지고 1.5 올랐으니 실지 간격은 2.6 %나 벌어진 겁니다. 6배 가량 차이나는 군요.)

그러니까 이런 성적표를 받아들고 나니 일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에 다시 한 번 더 침발라 놓았다는 뉴스가 자연스레 머리를 맴돌더군요. 그 때 관련 기사 중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합하면 구글 부럽지 않을 것 같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이 점점 암울해 집니다. 이렇게 자꾸 검색 기반이 사라져 가면 나중에 만약 합병하더라도 합병의 효과는 미미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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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점유율에 관한 씨넷의 보도

사실 검색 점유율이란건 덧셈으로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MSN 검색을 고유 주소로 유지하며 독립적으로 유지되면 모를까, 둘이 함께 묶어 놓을 경우 22 +9 = 40 이 될 수도 있고, 그냥 22+ 9 = 22 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 쪽, 합병 효과 상실 쪽에 베팅하겠습니다. MSN 9%가 어떤 9%인지 성분 분석해보면 알겠지요. 뭐 더 정확하기로는 급할 것 없으니 뭉쳐 놓고 기다리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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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광고사업자가 되는 데에 검색 점유율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때 그 뉴스는 지금은 쏙 들어가 언제 그랬냐는 듯합니다. 언제든 그 소식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정말 인수 합병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이 높을수록 좋은 가격에 야후를 사들일 수 있을텐데, 참...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답답하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역량있고 저력있고 호주머니 든든한 기업인 건 알겠는데, 이렇게 판판이 밀리는 전선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마소 핵심부의 판단은 다중의 전선을 지탱하고 유지해야하는 필연적 이유 같은게 있다고 판단하기에 그렇겠죠. 마이크로소프트에 관한 좋은 뉴스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오는 뉴스가 그 마음을 못떠받쳐 주네요.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병 소식, 보다 더 정확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 소식 (인수 의향일 뿐이고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답니다) 을 들었을 때 내부 사정을 모르는 입장에서 좀 한심한 딜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둘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몇몇 아이템들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 딜은 10+10 = 25 의 합병이라기 보다는 10+10 = 15 의 합병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야 구글이 얄미웠을 수 있겠죠. 자기들이 사려고 노려왔던 기업은 항상 구글이 한발 앞서 사들이는 사업수완을 보였으니까요. 농담입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를 완전 그로기 상태로 몰 수 있는 시나리오는, 구글이 600억 달러 오퍼를 넣어 MS에 앞서 야후를 먼저 사들이는 겁니다. 그러면 MS도 그로기 상태에 빠지지만 구글도 만만치 않은 데미지를 입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무모한 짓은 안하겠지요. 그렇다면 그런 식으로 오퍼를 넣는 척해서 값만 더 올려 놓는 건 어떨까요? 한 550억 정도로. 이건 야후 주주들이 바라는 시나리오겠지요.

아무튼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에 침발라 놓았다 선언한 일이야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습니다, 이건 어찌보면 그간 실리콘밸리 잔혹사에 빅 스토리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라고 할 수밖에 ... 속편이라고 해야할지... 언제나 그렇듯이 이쪽 비즈니스계에서는 승자독식이냐 패자부활이냐 하는 갈림길 위에서 인수나 합병이 이루어지겠지요. 욕심만 안부린다면 마소는 MSN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한 것 같은데 굳이 야후를 노리는 것은 승자독식의 비즈니스를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반면, 더블클릭과 같은 관련기업 인수전에서 판판이 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그동안의 이력 면에서 본다면 이번 건은 패자부활의 비즈니스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무튼 이 바닥 역시 제가 잘 모르는 곳이라, 읽을 만한 기사를 간략히 소개하는 것으로 논평을 대신합니다.

Microsoft, Yahoo May Partner to Compete With Google (Update1)

블룸버그의  Jonathan Thaw and Jason Kelly 가 쓴 제1보 기사입니다. 이 기사의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네요.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합병의사를 강화시켰다는 분석 같군요. 이렇게 번역됩니다. "구글이 더블클릭을 사들였을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군소회사들을 긁어 모아 구글에 대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전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Once Google bought DoubleClick the ability for Microsoft to build via smaller pieces a viable competitor to Google disappeared,'' Misek said.) 그러니까 마이크로소프트는 더블클릭 인수의 실패를 야후라는 "한방"으로 해결내지는 보상하려는 생각이라는 분석이 재미있군요. 블룸버그 기사는 블룸버그의 명성 만큼 좋은 내용이 많으므로 관심이 있다면 업데이트를 꾸준히 쫓아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Microsoft and Yahoo in talks over deal

마이크로소프트 관련사인 MSNBC에 FT.com (파이낸셜 타임즈) 기사로 올라온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Richard Waters 와 뉴욕의 James Politi 가 함께 쓴 기사라는데 둘 다 모르는 사람입니다. 저는 샌프란과 뉴욕에 주재하는 기자가 공동기사를 썼다는 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아무튼 이 기사도 말미에 적어 놓은 글, 즉,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이 굉장한 규모의 접속이용자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OL, Yahoo, Google 에 밀린다는 말이 참 가슴아프게 들립니다. 더구나 "그들은 오늘날 얼음덩어리처럼 녹아내리는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10억불이나 쏟아부었다"는 말은 그 슬픔을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주는 말인 것 같습니다. 10억불의 슬픔.

이 기사와 더불어, 비디오를 좋아하시고 영어가 좀 되는 분들은 Microsoft reportedly looking at Yahoo again 기사를 읽고 난 후, 그 오른편에 있는 동영상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MSNBC 앵커가 애널리스트 (잘모르겠습니다, 무슨 일에 전문가들인지) 둘을 불러 원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 관련 소식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마 주가 분석을 하는 것 같은데, 이 두 회사의 인수 합병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는가에 관심이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둘이 공통적으로 잘 못하는 걸 둘 붙여 놓아보았자 잘 못하는 일 2개가 생길 뿐이라는 점을 잘 따져봐야겠죠. 과연 서로가 서로에게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스마트 가이의 최상 조합을 발견해 내지 않는 한 이 인수 합병은 핫바지 인수합병으로 쫑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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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oo and Microsoft: Two Dogs in Love

제목이 참 재미있네요. 미국아이들에게 "개"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군요. 사진도 참... 적나라하구요. 비즈니스2.0의 블로그에서는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딜을 스케일의 문제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터넷 사업의 경우 쏠림 현상이 다른 사업 부문에 대해 강하게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뭐랄까, 승자독식, 위너 테이크스 올 (Winner takes all) 이라고 하죠. 아무튼 야후 주주들은 지금 신이 났을 겁니다. 아마 상한가 치고 있지 않을까요? (주식을 잘 몰라서 더 이상의 분석은...)

포브스의 기사를 하나 더 붙이려고 했는데 그냥 이 정도면 될 것 같네요. AP 기사인데 별로 영양가가 없네요. 아무튼 이 딜이 계속 진척되면 보다 정곡을 찌르는 후속 기사가 나오겠죠. 그때 더 붙이든가 새로 포스팅을 하든가 하면 되겠네요.


야후 뮤직 블로그에 의하면 오늘부터 야후에서 정식으로 노래 가사 무료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야후 뮤직 가사 서비스가 생기기 전에도, 그동안 노래 가사 구글에서 잘 찾아들었지 않느냐고 반문하겠지만, 저도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야후 뮤직 가사 서비스가 합법을 주장하며 나왔다는 말을 뒤집으면 다른 서비스는 불법이라는 말인데... 아무튼 엄밀히 따지면 합법적이라고 마냥 생각했던 일도 불법적인 일이 될 때가 있나 봅니다. 야후는 Gracenote 라는 저작권 감시 회사와 협력하여 합법적으로 라이센스를 얻은 가사만을 야후 가사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그동안은 sing365.com 같은 곳에서 원없이 노래 가사를 찾아 들었는데, 이 곳은 풍부한 데이터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이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야후는 상당히 눈에 편한 인터페이스를 이용해서 가사를 제공해 준다고 하는군요. 야후뮤직의 하위 디렉토리인 / lylics 를 통해서 가사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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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SING365 는 불법이라는 말인가? 설마...

시험삼아서 제가 좋아하는 노라 존슨 (Norah Jones) 의 가사를 찾아봤습니다. 일단 노라 존스 가사 조회가 탑이기 때문에 왼쪽의 탑10 버튼을 활용해서 검색했더니 노라 존스 노래이 가사가 주욱 나옵니다. 이 주에 Don't Know Why 를 누르니까 이렇게 음반정보와 가사, 점수, 30초 샘플 듣는 버튼, 구매버튼과 함께 가사 정보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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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긁기 신공이 안되는 야후 뮤직 라이릭

시험삼아 가사를 긁어 보려고 했더니 가사를 긁을 수 없게 왼쪽 버튼을 무력화시켜두었군요.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럴 거면 차라리 구글 검색에서 가사를 찾는 게 편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개 가사를 찾는 사람들은 출력도 하고 싶고, 나름대로 가공해서 보관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렇게 클릭 금지로 막으면 누가 이 기능을 사용하겠습니까. 특히 구글에 가면 저작권이 허락되는지 안되는지 여부가 확인 안되는 자료들, 따라서 그냥 저작권이 개방된 자료느니 하며 이용하는 자료가 그렇게 많으니까 말입니다.

+ 야후 가사 서비스를 둘러보려면, Yahoo Music Lyrics


비아콤은 구글과 완전히 척 지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며칠 전 뉴스이지만 인터넷 광고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의미 있는 광고 계약이 비아콤과 야후 간에 체결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구글이 16.5억불이라는 거금을 들여 사들인 유튜브를 한때나마 쑥대밭으로 만든 거대 미디어 업체가 바로 비아콤 (Viacom) 이었다. 물론 당연한 저작의 권리를 행사한 것이지만 유튜브가 현금 있는 기업에게 팔리기를 기다리기라도 했듯이 저작권을 행사한 대목이 조금 씁쓸했다. (원래 그렇다. 금전은 도덕의 친구가 될 수 없다.) 비아콤은 MTV 네트워크, 파라마운트 픽쳐스, 드림웍스, 코미디 센트럴, 스파이크 티비, 닉켈로디언 네트워크, VH1 을 거느린 거대 음악, 영화, 티비 네트워크 복합 기업이다. 비아콤 계열사의 제품을 보거나 듣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중예술 분야에 대한 장악력이 큰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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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콤 (Viacom)

바로 이 비아콤이 구글 대신 야후를 인터넷 광고 파트너로 선택했다. 야후는 새로 출시한 광고 시스템인 프로젝트 파나마를 비아콤 소유의 각종 사이트에 심어 넣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MTV, VH1, 코미디 센트럴 (Comedy Central) 그리고 어린이 전문 방송 네트워크인 닉켈로디언 네트워크 ( Nickelodeon television networks) 등 33개의 비아콤 소유 인터넷 사이트가 포함된다고 한다.

뉴욕타임즈는 비아콤과 야후 간의 거래 성사가 구글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준다고 평가했다. 이 소식을 전한 짧은 기사는 이런 전망을 전해 주고 있다.

The deal represents new competition for Google, which provides Web searching on some of the largest networks, including AOL and MySpace, and has been trying to enter traditional media and advertising formats like radio and television.

이 기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 "구글이 요즘은 전통적인 미디어와 라디오나 티비와 같은 광고 포맷에 진입하려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는 말. 오늘 구글이 더블클릭을 사들였다는 소식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파악될 수 있다.

+ 뉴욕타임즈 기사를 읽으려면, Viacom to Use Yahoo in Many Ad Searc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