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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4 잔지바르 전쟁: 술탄과 제국주의 영국 간의 세계 최단 시간 전쟁? (3) by 가제트
가십성 메모를 하나 해둡니다. 바로 잔지바르 전쟁에 관한 메모입니다. 잔지바르 전쟁 (Anglo - Zanzibar War) 은 영국과 아프리카의 잔지바르 사이에 벌어진 전쟁입니다. 잔지바르 전쟁이 일어난 때는 1896년 8월 27일, 전쟁의 기간은 고작 38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잔지바르 전쟁은 세계 최단의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잔지바르 전쟁은 그동안 영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오던 잔지바르 술탄 하마드 빈 투와이니가 죽은 후 발생하게 됩니다. 하마드 술탄은 1896년 8월 25일에 죽었으니 그의 사후 2일 만에 전쟁이 벌어진 셈이죠. 하마드 술탄이 죽자 그의 뒤를 이어 하마드 술탄의 조카인 칼리드 빈 바가쉬가 권력을 잡습니다. 거의 쿠데타적인 권력 찬탈이었습니다.

잔지바르 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영국 쪽에서 칼리드 빈 바가쉬의 집권을 못마땅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잔지바르 전쟁 직전 영국은 하무드 빈 무하마드를 지지하고 있었죠. 잔지바르 전쟁 직전 영국은 바가쉬에게 자진해서 물러나길 종용하는 최후 통첩을 보냅니다. 그런데 잔지바르의 바가쉬는 그 최후 통첩을 거절합니다. 바가쉬가 잔지바르의 군인을 모았더니 그 수는 2천 8백명에 달했습니다. 바가쉬가 가진 전함은 이전 술탄의 전투용 함선인 글래스고우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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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 전쟁 - 잔지바르 구글 맵 지도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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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 전쟁 - 잔지바르 술탄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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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 전쟁 - 영국군의 포격에 무너져 내린 성채

잔지바르 전쟁에 나선 영국은 5척의 전함을 동원했습니다. 그 중 3대는 현대적인 순양함이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국군은 잔지바르의 왕당파 반군 900명을 지원하기 위해 해병대를 미리 상륙시킵니다. 이 부대는 2개 대대 규모로 편성되었습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잔지바르의 술탄은 미국 대표부를 통해 협상을 시도하지만 거절 당합니다. 그리고 27일 오전 9시 영국의 함선에서 함포가 발사됩니다.

영국의 함포 사격에 잔지바르의 글래스고우호는 바로 그 자리에서 침몰됩니다. 그리고  술탄의 거주하던 성채도 포격에 무너져 내리고 부상자가 늘어납니다. 그러자 술탄 바가쉬는 독일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고 그것이 받아들여 집니다. 그러자 포격이 곧 멈춥니다. 이렇게 걸린 시간이 전체적으로 38분에서 45분 가량되는 모양입니다.

영국은 독일에게 술탄을 내 놓을 것을 요구하지만 술탄은 몰래 빠져나가 바다로 달아났다가 20년 후인 1916년 체포됩니다. 그 후 그는 몸바사에풀려나 남은 생을 살고 1927년 숨을 거둡니다. 이 전쟁이 끝난 후 영국군은 잔지바르 정부에게 배상을 청구합니다. 배상 청구 내용이 무엇이었느냐 하면 바로 38분 동안 쏘아 올린 포탄 값을 치르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영국이 전비로 쓴 게 그것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해군, 해병들 인건비를 청구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은 위키피디아에 나온 잔지바르 전쟁을 제 나름대로 재구성하여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