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후속 소식들
횡설수설 :
2007/04/17 10:01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를 보면서 몇 가지 질문이 생겼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슬슬 나오는 것 같습니다.
첫째, 총기 난사를 한 아시아인의 국적은 어디인가?
MSNBC 는 속보 형식으로 총기 난사를 한 범인은 1) 버지니아 공대 학생이 아닐 가능성이 크며, 2) 범인의 국적은 본토 중국 (China Nationals) 일 가능성이 많다고 했습니다. 이 기사의 소스는 ATF (Bureu of Alcohol,Tobacco,Firearms) 라고 합니다. 범인 신원 확인이 어려운 이유는 신분증도 없고 얼굴도 뭉개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총기 출처를 지금 쫓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이 범인이 사용한 총기는 9mm 베레타로 알려져 있으며 연사가 가능하도록 장탄창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보도는 아직 공식 확인된 보도는 아닌 것 같고, MSNBC 도 찔러보는 보도를 한 것 같습니다. 시카고 선 타임즈도 범인을 학생 비자를 가진 중국인이라고 보도했군요.
Authorities were investigating whether the gunman who killed 32 people on the Virginia Tech campus in the deadliest shooting rampage in U.S. history was a Chinese man who arrived in the United States last year on a student visa.
+ 출처: Chicago Sun-Times, Gunman kills 32 at Virginia Tech before being killed
+ 출처: Chicago Sun-Times, Gunman kills 32 at Virginia Tech before being killed
라디오코리아는 한인 학생이 범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며, 어떤 사람들은 이 지역에 영사가 파견된 것을 근거로 한인 학생이 범인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답니다. 앞의 소식이나 이 소식이나 모두 추측일 뿐입니다.
+ 버지니아 대학총격사건, 한인범인일 가능성 소문 무성 [라디오코리아 2007-04-17 08:11]
둘째, 왜 7시에 사건 (2명 사망) 이 일어난 후 9시에 본 사건으로 확대될 때까지 경찰 개입도 없었고 강의 취소 및 학생 소개(疏開) 도 없었나?
학교 경찰 관료가 나와서, 경찰은 7시 경에는 이 사건을 학교 내부 사건 (Domestice Accident) 으로 판단했고, 초기에 사건이 완전히 진압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초기 진압이 되었다는 게 무슨 말인지, 범인을 확보했다는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범인을 잡지 못했다면 총든 범인이 학교에 설치고 있다는 말인데 경찰은 뭐했나 모르겠습니다. 언론도 지금 그 점을 집중적으로 따지는 모양입니다. 희박하지만 가능성으로 볼 수 있는 건 범인이 복수일 가능성 입니다. 경찰은 범인 하나를 확보했고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했는데 제2의 범인이 있었다... 뭐 그런 식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소식으로는 그럴 가능성은 별로 인 것 같습니다.
세째, 정치인들은 총기 규제에 나설까?
아니나 다를까, 뉴스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총기 규제법과 관련한 정치권의 움직임입니다. 총기규제를 초지일관 반대하는 공화당의 딜레마는 오히려 적습니다. 공화당은 총기 소지와 총기를 이용한 자기 방어를 헌법적 권리로 판단합니다. 공화당은 꼴통이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공화당이 규제에 나서리라고는 미국 사람들도 별 기대를 안합니다. 그보다는 총기 규제를 추진했던 민주당의 딜레마가 훨씬 더 크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동력삼아 강화된 총기 규제 법안을 제출했는데 이 법안이 2000년 대선 당시 알 고어의 발목을 잡았다고 합니다. (출처: NYT) 그래서 총기 규제 법안은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게 뜨거운 감자와 같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언론들도 그 난처함을 잘 아는지 피해 학생들의 정신과 치료 문제라든가 범인의 심리 상태 분석에 더 큰 비증을 두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게 바로 당파성 때문에 나라가 통째로 썩어가는 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미국 사람들은 총기 문제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 직접 링크: 미국 사회에서 총의 정치적 역할에 대해 궁금한 분은 위키피디아의 "Gun politics" 항목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