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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12 햄스터 문서세단기 by 가제트
인가젯에 오른 햄스터 문서세단기이다. 이 세단기의 장점은 전기가 일절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밧데리도 필요없다. 문서세단기를 돌리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햄스터의 발힘으로부터 나온다. 그동안 햄스터를 동력원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다양하게 펼쳐졌었다. 햄스터 만마리를 구입하여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서버를 돌리는 데에 필요한 전기 에너지를 확보한다든가, 햄스터를 100마리 씩 클러스터로 만들어 발열기구 (난로) 나 선풍기를 돌리려는 프로젝트도 어디선가 진행되고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햄스터 문서세단기는 최초의 개인화된 햄스터 자원 이용법이라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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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문서세단기 (출처는 인가젯)

무엇보다 햄스터 세단기가 매력적인 이유는 이 세단기를 돌리는 데에 전기 에너지가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발전에 부수되는 공해를 걱정하지 않아도 좋고, 이 동력을 사용되는 동안의 동력도 무공해 동력이다. (햄스터 배설물은 건조하여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온통 장점만으로 가득찬 문서세단기이지만 몇가지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다.

먼저, 급하게 세단하여 없애 버려야 할 비밀 문서가 있더라도 세단기를 돌리는 건 전적으로 햄스터 마음이다. 햄스터가 쉬고 싶다, 졸리다 하면 그만이다. 달리고 싶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햄스터의 활약 여부에 따라 비밀 자료를 취급하는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다음, 햄스터의 식대와 문서세단기 유지에 필요한 전기료를 비교해야 실질적인 경제성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식대가 전기료보다 더 든다면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없는,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제품이 될 수밖에 없다.

다음, 근력이 뛰어난 햄스터는 소량의 두꺼운 문서를 세단하는 데에 적합하고, 지구력이 뛰어난 햄스터는 다량의 얇은 문서를 세단하는 데에 적합하다. 용도에 맞는 햄스터를 구분하여 육성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에서 햄스터 품종에 대한 표준안을 마련해 주는 게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햄스터 문서세단기의 경제성이 입증될 경우,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을 상대로 에너지원을 찾아내는 실험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모기나 파리와 같은 초소형 동물로부터 코끼리나 하마 같은 매머드급 동물까지 발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없는 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 인가젯의 기사를 보려면, Meet the Hamster Shred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