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06/23 애플 아이폰: 기업 IT 담당자들의 골칫거리? (2) by 가제트
  2. 2007/06/18 대운하 사업은 IT 사업이다? (1) by 가제트
  3. 2007/04/14 더블클릭 (DoubleClick): 구글 (Google) 에게 31억불에 인수될 예정 by 가제트
  4. 2007/02/10 IT를 빛낸 150 명의 위인들 by 가제트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을 지향한다는 점때문에 아이폰 출시에 즈음해서 일반 핸드폰 제조사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서비스사들도 압박감을 느끼는 모양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기기를 파는 것보다는 기기와 일체화된 정보 송신 서비스에 더 큰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애플 아이폰의 라이벌이 당장 블랙베리폰이 된다 삼성 블랙잭이 된다고 말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은 기기만 달랑 구입해서는 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출시 이후 당장은 애플 아이폰의 라이벌로 삼성이니 노키아니 하는 일반 핸드폰을 손꼽지 스마트폰 서비스 사업자를 당장의 라이벌로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다시 말해 애플이 정보 송신 서비스에 개입하게 될 때에는 블랙베리나 팜을 포함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 송신 서비스 제공사들이 큰 위기감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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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2.0의 왼쪽 본문 사진과 오른쪽 광고 사진이 정말 완벽한 매칭을 이룹니다.
애플 아이폰과 AT&T vs. 모토Q와 스프린트

이런 이슈와 관련하여 비즈니스 2.0 블로그는 꽤나 재미있는 제목을 뽑았습니다. "애플 아이폰 vs. 기업 IT 부서" 라는 제목의 글이 그렇습니다. 애플 아이폰 vs. ~ 하는 말 다음에는 삼성, 노키아 핸드폰이나 블랙베리폰 같은 게 와야 정상인데, 기업 IT 부서라는 말이 왔으니 그 비대칭성 때문에라도 슬슬 호기심이 생깁니다. 길게 설명할 건 없고 간단하게 이 이슈를 말씀드리자면 이렇게 됩니다. 애플 아이폰이 출시될 무렵이 되니까 월스트리트에 산재한 기업들에 종사하는 현장 실무자들도 애플 아이폰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기능을 구현한다고 하니 더 그렇겠지요. 그런데 기업 IT 부서 입장에서는 그게 그렇게 달갑게 보이지 않는가 봅니다. 남보다 한발 빠르고 한치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돈을 버는 기업들 (증권, 선물거래...) 이다보니 그 기업 종사자들은 항상 손에 블랙베리를 들고 회사 IT 부서에서 쏘아주는 정보를 참조하며 거래하고 판단한답니다. 그런데 아이폰이 들어오면 두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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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이폰은 기업 IT 부서에서 기업 블랙베리나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서버가 쏘아주는 메일을 송수신 못한다고 합니다. (아이폰 시제품을 먼저 입수해서 실험했는가보죠?) 다음, 기업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민감하고 비밀스러운 정보가 송수신되는 만큼 블랙베리 같은 단말기를 잃어버리더라도 저장된 정보가 암호화 되어 보호되는 기능이 있어야 기업 정보가 새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폰에는 이런 암호화 기능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기업 IT 부서 사람들은 아이폰을 "기업용 도구 (enterprise-class device)" 로는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그냥 일반 핸드폰으로 취급받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애플은 아이폰을 기업용 IT 도구로 활용할 생각이 전혀 없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닌가 봅니다. 애플에서 흘러 나온 내부 정보에 의하면 애플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애플 아이폰의 기업 시장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을 뿐더러, 지금은 시장 진출 방안을 암중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에 끊임없이 전선을 만들고 싸워 이겨가며 자기 영토를 확장해 가는 애플의 기세가 무섭죠.


정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분류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기사를 읽던 중 이런 인터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조선일보 김민배 정치부장이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와 나눈 인터뷰 입니다. 인터뷰 내용이야 볼 것도 없습니다. 조선일보의 근성을 남김없이 보여 준 인터뷰이지요. 문학계에 주례사 비평이 있다면, 언론계에는 주례사 인터뷰가 있습니다. 이 인터뷰가 그 전형입니다.

아무튼 다른 건 다 젖혀 두고, 대운하 공약에 관한 인터뷰 내용을 옮겨 보겠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이명박 후보가 너무 축약적으로 말을 하는 바람에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운하를 건설하면 우리나라에 지상천국이 도래할 것 같은 말을 하는 것이야 어느 정치인이라도 대선에 나와 공약을 선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정치인의 수사라고 할 수 있으니... 그냥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렇지만 아래에 강조 표시한 문장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런지요?

조선일보 김민배: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해 논란이 많다. 철회할 생각은 없나.

한나라당 이명박: 한반도 대운하는 미래 대한민국을 위해서 누군가는 해야 한다. 수질을 개선하고, 수량을 풍부하게 하고, 환경을 복원하는 세 가지 결정적 이유가 있다. 운하가 생기면 10억?(톤?)의 물이 더 보존된다. 이것만 돈으로 계산해도 수십 조(兆)가 될 거다. 국토를 파괴하지 않고 기존 강의 물길을 잇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토목공사’라고 하지만 이건 종합 IT기술이다. 호남운하, 경부운하 900㎞ 권역 모든 곳에 관광이 다 살아난다.

(출처: 조선, 이명박 DJ·노대통령, 너무 고수들이라…
)

토목공사와 종합 IT와 관광 개발과 수질 개선과 수량 확충과 환경 복원 간의 관련이 단 세 문장 속에 압축적으로 요약되어 있는데, 좋은 말을 마구 늘어 놓는다고 말이 되는 건 아니겠지만, 일단 그것 보다는 종합 IT 라는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앞의 인터뷰에서 IT가 무슨 말의 약자일지 궁금합니다. International Tomok 도 아니고, Infrastructure Tomok 도 아니고... 아무튼 IT가 좋긴 한데, 이 글에서 사용된 IT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분류법대로라면 현대건설도 IT 기업이라고 해야하는지... 그러니까 올블로그, 네이버, 다음, SK텔레콤, 현대건설이 같은 업종에 속한다고 말해야 하는 건지...


더블클릭 (DoubleClick) 이 구글 (Google) 에 인수될 예정이라고 한다.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오늘 구글은 31억 달러의 현금을 들여 더블클릭을 인수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한다. 타임즈는 이 인수의 의미를 크게 세 가지 정도라고 보고 있다.

첫째, 구글은 더블클릭의 광고 관련 기술력이 필요했다. 다 알다시피 더블클릭은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체이다. 구글의 애드센스가 검색광고와 텍스트 광고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블클릭의 디스플레이 광고 관련 기술력은 구글 광고력의 보완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둘째, 구글은 더블클릭의 광고 관련 영업력이 필요했다. 더블클릭은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 메이저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 월스트리트저널, AOL 같은 메이저 광고주들에게 광고와 광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바닥에 두루 발이 넓다. 그렇기 때문에 더블클릭은 구글에게 온라인 광고주들과 연결되는 인맥라인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더블클릭이 도입한 나스닥 방식의 광고 경매 시장도 구글의 구미에 맞았던 모양이다.

세째,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철저히 견제할 필요가 있었다. 비즈니스 2.0에 의하면 구글은 더블클릭 인수로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한가닥  하는 야후, 마소, 타임워너 AOL 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타임즈는 더블클릭 인수전에서 구글에 패한 마소의 시름이 한층 더 깊어질 거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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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제

이 세가지 모두 구글이 더블클릭을 인수한 주요 동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타임즈의 분석대로 앞의 둘째 항목이 가장 의미 있게 와닿는 건 분명하다. 비즈니스 2.0은 타임즈 기사에서 놓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다고 한다. 비즈니스 2.0 그것을 일종의 '아이러니'라고 표현했다.

+ 앞의 아이러니에 대한 설명과 더블클릭 인수에 관한 CNN MONEY (비즈니스위크) 의 예리한 분석을 보고 싶으면, Google to buy DoubleClick for $3.1 billion

이제 IT도 역사를 논할 만한 시간이 흐른 모양이다. SOA 월드 매거진이라는 곳에서 (SOA World Mag.) IT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영웅 150 명을 선정하여 게시하였다. 이것은 편집자, 칼럼니스트, 코멘테이터, 그리고 독자들의 네트워크인 SYS-CON 이라는 globe-girdling network (이게 뭐죠? 무슨 주제를 다루는 인적 네트워크인지...) 을 조사한 결과를 게시한 것이다. 이 네트워크에 소속된 사람들은 IT의 성공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을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그것에 앞서서 이 사람들이 꼽은 명단을 보기 전에 브레인스토밍하듯 마구잡이로 그 이름을 적어보면 누가 이 명단에 들어가게 될까? 몇 명이나 적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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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 명단을 먼저 보았다. 여기 적힌 전체 150명의 명단 중에 내가 이름이라도 들어 본 적이 있는 사람들 꼽아 보면 이렇다. (대충 훑었기 때문에 빠진 사람도 많다. 이 사람들 이외에도 정말 대단한 사람이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
  • 팀 버너스-리 (Tim Berners-Lee): 월드 와이드 웹의 아버지이자 시맨틱 웹의 아버지가 될 가능성을 가진 사람.
  • 세르게이 브린 (Sergey Brin): 구글의 공동 창업자가된 수학 교수의 아들.
  • 워드 크리스첸슨 (Ward Christensen): 위키의 아버지이며, 첫 BBS 의 프로그래머.
  • 빌 게이츠 (Bill Gates): 세계 제일 기업의 수석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이자 그 밖에 모든 것의 주재자.
  • 스트브 잡스 (Steve Jobs): 애플의 핵심 비즈니스 귀재. 애플의 공동창업자이자 현 CEO.
  • 니콜라스 니그로폰테 (Nicholas Negroponte): MIT Media Lab 의 창설자.
  • 팀 오라일리 (Tim O'Reilly): 출판인, 오픈 소스의 지지자, 위대한 기술의 고전 총서가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 (? 무슨 말)
  • 리누스 토발즈 (Linus Torvalds): 리눅스 커넬의 최고 권위자.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의 대가
  • 앨런 튜링(Alan Turing): 수학자. 1950년에 나온 "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 (연산 기계와 지능) 라는 기념비적 논문의 저자.
  • 제리 양 (Jerry Yang): 야후의 공동창립자
아울러, 우리나라 사람 중에 과소 평가되어 저 명단에 들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누가 단연 으뜸일까? 그리고 우리나라 IT 종사자들의 명단을 저런 식으로 만들어 본다면 누가 들고 날까?

# 리누스 토발즈에 대해 알고 싶으면, Linus Benedict Torvalds
# 팀 버너스-리에 대해 알고 싶으면, Tim Berners-Lee
# 튜링의 기념비적인 논문을 보려면, Turing, A.M. (1950). 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 Mind, 59, 433-460.
# IT를 빛낸 150명의 위인 전체 명단을 보려면, The Top 150 i-Technology Heroes of Today and Yesteryear: Final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