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튠즈가 ~ "등극"했다는 표현은 좀 우스운 표현이긴 하지만 그냥 넘어가시길.) 애플 아이팟이 많이 팔렸다는 건 아이튠즈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걸 뜻합니다. 아이튠즈가 처음 나왔을 때 그 전에 유사한 서비스들이 고전한 걸 아는 사람들은 아이튠즈의 사업적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팟이 아이튠즈의 성장 엔진 구실을 했죠. 아이팟의 폭발적 성공은 아이튠즈의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재작년인 2005년 11월 22일, 애플인사이더에 아이튠이 타워 레코드, 샘 구디, 보더스 같은 음악 음반 소매상을 제치고 처음으로 음악 판매 10위권 내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습니다. 애플이니까 타워 레코드쯤이야, 보더스 쯤이야 거뜬하겠지 하던 사람들은 이쯤에서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다시 1년 반 가량이 지난 2007년 6월 시장 조사 기관인 NPD 그룹이 음악 소매시장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애플인사이드가 인용한 순위를 보면 아이튠즈는 아마존닷컴을 제치고 미국 음악 소매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나옵니다.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6.6%의 타겟과 6.7%의 아마존닷컴을 제쳤습니다. 아이튠즈의 앞에는 15.8%의 시장 선두 월마트와  13.8%의 베스트바이가 있을 뿐입니다. 애플인사이더를 보니 온라인 음악 시장만을 두고 본다면 베스트 바이가 1.1 % 수준이니까 아이튠즈가 얼마나 대단한 시장 장악력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이튠즈는 전체 음악 소매시장 판매량의 9.8%를 차지하여 거의 두자리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악 (아이튠즈) 분류 - NPD Group 의 분류

애플인사이더에 의하면 전체 음악 소매 판매량의 13.8%가 디지털 다운로드 서비스에 의한 판매인 반면, 86.2%가 음반판매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디지털 다운로드의 성장세가 뚜렷한 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반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말이죠. 이것을 보면 아이튠즈가 얼마나 압도적인 온라인 음악 시장 사업적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아이폰의 출시가 진행되면 이 점유율이 어떻게 될 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아이팟 - 아이튠즈 이용자들이 아이폰 - 아이튠즈로 이동하는 규모도 꽤 크게 될 것이지만, 아이팟을 사용하지 않은 채 아이폰으로 신규진입하는 사람들의 규모를 아이튠즈 판매 규모를 통해 가늠해 볼 수도 있겠군요.

애플이 애플 컴퓨터에서 컴퓨터를 떼내기로 결정한 것의 비즈니스적 의미인 시장 파급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애플이 새 물건을 출시할 때마다 가전업체들은 전선이 어디 형성될지, 그 파급효과는 어떨치, 자기 시장이 얼마나 위축되고 침해될 지 신경이 바짝 바짝 곤두서겠습니다. (그나저나 아이팟이 처음 나올 때만해도 그것 때문에 아마존닷컴이 힘들어질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을 지향한다는 점때문에 아이폰 출시에 즈음해서 일반 핸드폰 제조사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서비스사들도 압박감을 느끼는 모양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기기를 파는 것보다는 기기와 일체화된 정보 송신 서비스에 더 큰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애플 아이폰의 라이벌이 당장 블랙베리폰이 된다 삼성 블랙잭이 된다고 말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은 기기만 달랑 구입해서는 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출시 이후 당장은 애플 아이폰의 라이벌로 삼성이니 노키아니 하는 일반 핸드폰을 손꼽지 스마트폰 서비스 사업자를 당장의 라이벌로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다시 말해 애플이 정보 송신 서비스에 개입하게 될 때에는 블랙베리나 팜을 포함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 송신 서비스 제공사들이 큰 위기감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즈니스2.0의 왼쪽 본문 사진과 오른쪽 광고 사진이 정말 완벽한 매칭을 이룹니다.
애플 아이폰과 AT&T vs. 모토Q와 스프린트

이런 이슈와 관련하여 비즈니스 2.0 블로그는 꽤나 재미있는 제목을 뽑았습니다. "애플 아이폰 vs. 기업 IT 부서" 라는 제목의 글이 그렇습니다. 애플 아이폰 vs. ~ 하는 말 다음에는 삼성, 노키아 핸드폰이나 블랙베리폰 같은 게 와야 정상인데, 기업 IT 부서라는 말이 왔으니 그 비대칭성 때문에라도 슬슬 호기심이 생깁니다. 길게 설명할 건 없고 간단하게 이 이슈를 말씀드리자면 이렇게 됩니다. 애플 아이폰이 출시될 무렵이 되니까 월스트리트에 산재한 기업들에 종사하는 현장 실무자들도 애플 아이폰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기능을 구현한다고 하니 더 그렇겠지요. 그런데 기업 IT 부서 입장에서는 그게 그렇게 달갑게 보이지 않는가 봅니다. 남보다 한발 빠르고 한치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돈을 버는 기업들 (증권, 선물거래...) 이다보니 그 기업 종사자들은 항상 손에 블랙베리를 들고 회사 IT 부서에서 쏘아주는 정보를 참조하며 거래하고 판단한답니다. 그런데 아이폰이 들어오면 두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아이폰은 기업 IT 부서에서 기업 블랙베리나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서버가 쏘아주는 메일을 송수신 못한다고 합니다. (아이폰 시제품을 먼저 입수해서 실험했는가보죠?) 다음, 기업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민감하고 비밀스러운 정보가 송수신되는 만큼 블랙베리 같은 단말기를 잃어버리더라도 저장된 정보가 암호화 되어 보호되는 기능이 있어야 기업 정보가 새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폰에는 이런 암호화 기능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기업 IT 부서 사람들은 아이폰을 "기업용 도구 (enterprise-class device)" 로는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그냥 일반 핸드폰으로 취급받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애플은 아이폰을 기업용 IT 도구로 활용할 생각이 전혀 없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닌가 봅니다. 애플에서 흘러 나온 내부 정보에 의하면 애플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애플 아이폰의 기업 시장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을 뿐더러, 지금은 시장 진출 방안을 암중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에 끊임없이 전선을 만들고 싸워 이겨가며 자기 영토를 확장해 가는 애플의 기세가 무섭죠.


애플 아이폰 출시를 꼭 1주일 남겨 놓은 시점에 U.S. News 의 라제스 (? LaGesse) 가 구매 가이드가 될 만한 글을 썼습니다. 라제스의 글 제목을 따라 애플 아이폰에 대한 찬성 (Pros) 과 반대 (Cons) 라고 옮겨야 하겠지만 글 내용을 보면 찬/반에 관한 글이라기 보다는 애플 아이폰의 매력과 우려에 관한 글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 그게 그겁니다. 장점과 단점, 매력과 우려, 찬성과 반대 등등. 하나는 애플 아이폰에 대한 구매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다른 하나는 구매의욕을 꺾어 버리는 겁니다.

라제스의 글을 다 옮겨 보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면 별 내용도 아니면서 괜히 내용만 길어지기 때문에 제 방식대로 간단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라제스는 애플 아이폰의 장점과 단점을 각각 7개씩 나열하고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그 순서를 따르되 내용은 좀더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애플 아이폰의 7 가지 장점 (매력 포인트)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뛰어난 외관: 요즘 핸드폰은 기능의 평준화때문에 주로 디자인 차별화로 시장에서 승부를 합니다. 그런 추세대로 애플 아이폰은 다른 핸드폰들과 강한 디자인 상의 차별성을 가지며 그점 때문에 막강한 경쟁력을 갖습니다. 무엇보다 크고, 미려하고, 밝은 스크린 (그것도 터치스크린) 이 구미를 자극합니다.

2. 쉬운 조작법: 애플의 이 바닥 생활이 30년입니다. 사업상의 굴곡은 겪었지만 UI의 편의성 면에서는 언제나 최상의 품질을 유지했었죠. 손가락으로 화면 접고 펴고 스크롤 하는 것, 아이폰을 돌리면 가로 세로로 화면이 길어지고 펴지는 것 같은 건 아무나 상상하고 아무나 구현할 수 있는 건 아니죠.

3. 스마트한 기능: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기능을 포괄합니다. 주소록, 캘린더, 지도, 노우트, 이메일 같은 걸 빠릿하게 구현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능에 거의 모든 기능을 다 소화하는 웹브라우저와 애플 컴퓨터를 돌리는 OS X 버전의 OS도 빼놓을 수 없죠.

4. 뛰어난 음악 기능: 아이팟으로 들을 수 있는 건 다 들을 수 있고 아이팟 스피커와 같은 아이팟 주변 기기와도 상당수 호환됩니다.

5. 뛰어난 통신 기능: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내장하여 무선 통신과 블루투스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쥬얼 보이스 메일 기능이란건 어떤 건지 모르겠습니다. 음성 메시지를 문자화해서 미리 보여 준다는 말인지...

Update :: (Caleb 님이 아래 댓글에서 비쥬얼 보이스 메일에 대해 설명하신 걸 붙여 둡니다. 그대로 묻어 두긴 아까와서 이런 편법을 사용합니다. 가독성을 위해 줄바꿈을 모두 지우고 단락 구분을 해두었습니다. 이것 이외에 내용은 그대로 옮겼습니다.)

우선 비쥬얼 보이스 메일은 일반 핸드폰에서 사용하는 음성 사서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차이점은 음성 메세지를 보낸 사람이 아이폰의 주소록에 들어 있는 사람이 보낸 거면 누가 보낸건지 이름이 같이 표시가 된다는 겁니다. 물론 이거 하나로 호들갑 떨지는 않겠죠.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자신이 원하는 순서로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저야 음성 메세지가 하루에 한통도 거의 안 들어 오지만 비지니스 하는 사람들은 꽤 많이 들어 올겁니다. 그런데 그동안의 핸드폰이나 스마트폰들은 음성메세지를 가장 최근것부터 혹은 가장 오래된것부터 순서대로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화면에 들어와 있는 음성 메세지들 중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데로 자신의 주소록에 저장되어 있는 사람들중 4명한테서 음성 메세지가 들어왔는데 가장 최근에 온 것은 그냥 평범한 친구한테 들어온 것이고 두번째 것은 중요한 직장 상사한테 들어 온것이라면 친구한테 들어온 것은 나중에 들어도 상관이 없을테고 그럼 그놈은 듣지 않고 상사한테 들어온것 부터 들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듣는 도중 못 들은 부분이 있으면 간단하게 손가락으로 플레이 상태를 알려주는 바를 드래그 해서 되감기도 가능하구요. 이 기능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처음 제공되는 기능이기 때문에 상당히 관심을 받고 있는 기능이지요.

6. 넉넉한 스토리지: 4기가의 저장용량은 음악, 사진, 비디오를 '수납'하는데에 편리합니다.

7. 강력한 로밍: 4개 밴드의 핸드폰 통신대역을 커버해서 강력한 로밍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키피디아 아이폰 항목에 프라다폰과 관련된 논란이 포함되어 있군요.

이렇게 1-7 까지 장황하게 장점을 설명해 놓았지만, 이미 거의 다 알려진 내용이라서 신선도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아울러 이것과 대칭적으로  애플 아이폰의 7 가지 단점을 보다 짧게 적어 보겠습니다.

1. 기본 500불은 비쌉니다. 여기에 매달 음성메시지, 데이타 플랜을 구매하면 천정부지 값이 솟구칠지도 모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500불 중 애플 몫은 절반인 250불 정도라고 하는데, 이것 조차도 어얼리 어답터들을 '착취'하는 일이라고 하네요.

2. 무조건 2년 계약을 해야 합니다. 2년 계약 기간 동안 빠져 나갈 각종 플랜별 요금도 무시 못합니다.

3. 터치스크린의 단점을 그대로 물려 받습니다. 터치스크린이 나올때 처음에 환호작약하던 사람들도 쓰다 보면 덤덤해져 단단한 키 감의 키패드를 그리워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너무 유들유들한 인터페이스는 단단한 키패드보다 에러율이 높습니다.

4. 자체 통신 능력은 제한적입니다. 운좋게 와이파이를 무료 제공하는 커피숍 등의 스팟을 찾지 못하면 느려 터진 AT&T 네트워크와 사이좋게 지낼 인내심을 미리 함양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5. 아이폰은 컴퓨터가 아닙니다. 따라서 개발자들이 아이폰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탑재할 수는 없습니다. 보안 문제등의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사파리의 어플리케이션도 속도 때문에 마음대로 사용하기는 힘들답니다.

6. 스태미나 문제가 여전히 의문거리입니다. 와이파이를 켜면 밧데리 이용 시간이 심하게 줄어든다는 의심을 담은 보고가 있답니다.

7. 500달러 스마트폰에 2메가 픽셀 카메라는 너무 짜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 역시 우리가 이미 알고 있거나 이미 알려진 스펙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아무튼 애플 아이폰의 구매 기회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이런게 무슨 소용인가 하겠지만, 그냥 뭐, 못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심보로...


애플 아이폰의 배터리 시간이 5시간이다 아니다 말이 많았었는데, 그제 기즈모도를 보니 애플의 공식 발표를 인용하여 애플 아이폰의 통화 시간 기준 배터리 시간이 8시간으로 늘었다고 하더군요. 어제 기즈모도에 나온 것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기즈모도는 애플을 인용하여, 애플 아이폰의 배터리 시간이 "8시간의 통화 시간, 6시간의 인터넷 사용 시간, 7시간의 비디오 사용 시간, 24시간의 오디오 재생 시간, 10일의 통화 대기 시간"으로 구성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나온 소식으로 기즈모도의 윌슨 로드맨은 아이폰 전면부의 표면이 플라스틱 소재에서 "내구성있는" 유리 소재로 변경되었다는 사실도 전했지요. 그런데 당장 이런 의문이 들겁니다. 원래 배터리 시간이 5시간이었는데 어떻게 그 짧은 시간 안에 3시간이 늘어 8시간이 되었을까? 여기서 던질 수 있는 질문은 간단합니다. 이건 기술의 진보일까 얄팍한 트릭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플 아이폰 8시간 (이미지 출처: 기즈모도)

앞에 링크 건 기즈모도의 포스팅이 18일자의 포스팅인데, 어제 19일 나온 애플 아이폰 배터리에 관한 후속 포스팅은 약간의 반전을 담고 있었습니다. 일단 애플 아이폰의 배터리 시간이 3시간이나 더 늘어 났다는 보도가 주변인들에게는 꽤나 충격적이었던지 첫단락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애플 아이폰의 배터리 통화 시간이 8시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소식이 나오자 이런 반응이 나왔답니다. "(애플 아이폰의) 팬들은 환호했고, 적대자들은 신음소리를 냈으며, 경쟁자들은 슬피 울었다." 이 때 사용된 영어 단어들은 각각 rejoice, moan, weep 입니다.포지션에 따라 극명하게 대비가 되는 재미있는 표현이죠.

그런 말을 하고 난 직후 기즈모도는 정색을 한 듯, 애플 아이폰 배터리 시간 연장의 비밀을 까칠하게 파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간단한 내용이지만 그것조차 읽기 싫어 하시는 분을 위해 요지를 말씀드리면, 애플 아이폰의 배터리 시간 연장은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무시 못할 정도는 트릭이 들어 있다는 것이 기즈모도의 요지입니다. 아마도 기자들도 제가 모두에 던진 질문과 비슷한 질문을 가졌나 봅니다. 그래서 몇몇 기자들은 애플에게 어떻게 3시간이 더 늘어났느냐, 실험 데이터를 보여달라는 말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애플이 발표한 실험 관련 자료가 기즈모도에 포스팅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어떻게 아이폰의 배터리가 5시간에서 8시간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는가에 관한 "사소한"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이런 테스트 방법은 다소 민감할 수도 있지요. 출시가 코 앞이라 더 그렇지요. 이 실험 자료를 보면, 통화시간 8시간이라는 말은 맞지만 통화시간 8시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 특별한 실험 조건이 수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플 아이폰 배터리 실험 조건 (출처: 기즈모도)

가령, 이런 겁니다. 애플 아이폰의 8시간의 통화시간은 1900MHZ 대역을 사용한 통화로 와이파이 네트워크 스캐닝을 꺼놓은 상태로 측정된 시간입니다. 관건은 우리가 일상적인 전화 사용 장면에서 이 기능을 꺼놓고 사용하는가 여부, 그리고 대역대별 배터리 소모가 다르다면 이 대역대가 AT&T 서비스 대역대인가 (댓글에는 AT&T 대역이 850MHZ 라고 되어 있습니다) 를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두 가지 다소 미심쩍은 조건 아래에서만 아이폰의 배터리 통화 시간은 8시간이 나옵니다. 일상에서 이 두 가지 조건이 달라진다고 가정할 때 얼마나 배터리가 더 소모되는가를 따져 보면 여기서 세이브된 배터리가 얼마인지 계산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인터넷 사용시간 테스트는 와이파이 (혹은 1900MHZ EDGE) 를 켠 상태로 20개의 URL을 차례대로 웹상에 띄우고, 한시간에 한번씩 이메일을 체크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기즈모도에서는 이 실험 조건을 두고 "한시간에 한번이라니, (맙소사)!" 하는 다소 조롱어린 반응을 덧붙여 놓았습니다.

그외의 비디오, 오디오 플레이 타임도 어디까지나 "실험실 조건"에서의 실험을 적용한 것입니다. 사실, 실험실 조건이라는 건 일반 사용자들의 핸드폰 사용조건과 매우 다릅니다. 더구나 아이폰이 스마트폰을 지향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테스트 조건은 지나치게 관대한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일수록 이것 저것 다켜고, 웹브라우징도 가혹하게 해대고, 이메일도 수시로 열어댈 가능성이 더 높아지니까요. 그러니까 아이폰 구매대기자들의 배터리에 대한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이런 8시간 통화시간 업그레이드 소식을 애플에서 내놓았지만, 어떻게 보면 배터리 성능 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졌다기 보다는 배터리 성능 측정을 위한 실험 조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고 보는 게 옳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아이폰이 실사용자들의 손에 들어간 이후에라야 정확한 체감 배터리 시간에 관한 보고들이 나오겠지요. 재미있는 것은 애플 아이폰의 배터리 사용 시간에 관한 트릭성 발표가 나온 이후 "더 큰 성공을 위해 스티브 잡스가 영혼을 팔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 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설마 아이폰 몇 개를 더 팔기 위해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영혼을 담보잡힐리 없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건 예전에 없던 신뢰의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겠죠.


애플 아이폰 출시가 연기되었네 아니네 하는 루머들이 속출하는 걸 보면 이 루머들이 루머로만 보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애플 아이폰에 관한 루머는 근 6개월간 끈질기게 핸드폰 하나 출시되기를 기다려온 대기 수요자들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기 위한 루머처럼 보입니다. 그런 것 있쟎아요, 정확히 어종은 기억나지 않지만 수족관 속에 양어할 때 천적이 되는 어종을 풀어 놓아 생선의 긴장도와 선도를 유지한다는 뭐... 그런 이야기말입니다. 애플 아이폰에 대한 루머도 이런 역할을 해온 것 같습니다. "연기될 지 모른다"는 루머가 나올 때마다 애플 아이폰 대기 수요자들은 바짝 바짝 긴장하면서 애타게 애플 아이폰을 연호하지 않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이제 애플 쪽에서 약속해 온 6월이 보름 밖에 남지 않았죠. 6월 말에 애플 아이폰이 출시 된다고 하더라도 한달 남짓입니다. 이 시점에서 출시 징후를 포착하려는 관련자나 매니아들의 감시의 눈초리가 매섭죠. 그런 와중에 이런 문서가 애플인사이더에 공개되었군요. 애플에서 심사를 요청한 시기는 3월 8일, 2개월 전이구요. 이 과정은  애플 아이폰 시장 출시를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문서 공개는 애플 아이폰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증거가 된다고 볼 수 있죠. 애플인사이드에서 공개한 문서는 FCC, 그러니까 미 연방 통신 위원회의 휴대기기 승인 서류인 것 같습니다. 물론 링크를 통해 심사 신청서류도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플 아이폰 테스트 신청 서류라죠. 뭐라 뭐라 사양이 적혀 있네요.

다만 한가지 좀 이상한 건, 문서의 날짜가 좀 엉켜 있다는 점인데, 제가 지금 눈이 아파서 모니터를 세밀하게 못들여다 보겠군요. 뭐 자세한 플로우를 따지는 건 전문가가 아닌 이상 별 의미가 없구요. 애플 아이폰의 휴대기기 심사 신청 - 테스트 - 연방 통신 위원회의 승인 이라는 순서까지 진행된 게 확인되었고 예정대로 출시될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졌다는 정도의 정보만 얻으면 될 것 같습니다. 좀더 깊이 들여다 보실 분은 여기에 들어간 부품 등에 관한 정보가 있는지 기 공개된 스펙과 비교해 볼 수도 있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플 아이폰 테스트를 신청하는 애플사의 공문에도 빨간 사과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플 아이폰은 캘리포니아 디자인 중국 조립품이라는 말씀.

저는 바로 앞에 캡쳐된 사진 처럼 애플 아이폰이 캘리포니아에서 디자인되고 China (중국) 에서 조립된다는 문구가 제일 크게 눈에 들어 오네요. 애플 아이폰 같은 팬시한 제품 조차도 중국의 손을 거쳐 나오게 되는 군요. 애플인사이드 링크를 통해 심사신청서, 보안요청서, 테스트보고서 같은 문서를 직접 보시고 다운로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 출시가 연기될 것 같다는 루머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은 예정대로 6월에 시장에 풀릴 것 같다. 애플에서도 아이폰 출시를 6월이라고 다시 못박았고, AT&T에서도 아이폰 출시를 6월이라고 재확인했다. 물론 출시 날짜가 약간 더 뒤로 밀릴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이 대충 그 시기에 출시된다는 건 거의 확실해 보인다.

맥 OS 래퍼드의 출시는 이미 공식 발표가 난 것처럼 4개월 뒤로 밀려나지만 아이폰의 출시는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 같다. 아이폰 때문에 래퍼드 출시가 미루어졌다는 루머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지만, 래퍼드 인력을 데려가서 막아야 할 정도로 아이폰이 심각한 문제에 부딪쳤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나고 있다.

아이폰의 시장 대기 수요는 대략 1백만명 정도라고 한다. 자세하게 조사된 수치도 아니고, 그냥 '많다'라는 말을 '1백만'이라고 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미국 시장의 아이폰 대기 수요가 상당수인 것은 분명하다. 다른 핸드폰 업체들도 아이폰과 겹치는, 혹은 아이폰에게 쉽게 잡아 먹힐 만한 아이템들은 가급적 지향하는 방향으로 제품 포트롤리오를 구성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장의 원리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시장 장악력이 압도적인 제품이 나왔을 때에는 차라리 한 숨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신제품 출시 주기를 늦추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제품의 품질로 승부를 볼 수 없을 때에는 가급적 시간으로 승부를 늦추는 게 맞부딪혀 밀리는 것보다 현명한 선택인지도 모른다. 기다리며 단점과 틈새의 목록을 쌓아가고 그 후에 자신들이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을 확보하는 게 더 현명하다는 말이다.

경쟁 업체 입장에서야 기존의 키패드 방식과 확연히 구분되는 기술을 도입한 아이폰에서 온갖 결점이 다 보고되기를 바라겠지만, AT&T 관계자들이 아이폰을 만져 본 결과는 꽤나 만족스러웠던 모양이다. 출시 연기 루머와 맞물려 나온 말이겠지만, AT&T 쪽에서는 이런 말을 하고 있다.

"Our expectations are good. Our testing has been good," said AT&T Chief Operating Officer Randall Stephenson. "The iPhone is on target to launch in June." ... "We're sorting through that right now," he said. "We got a million people waiting to buy it so we're hoping we get a million." (출처: PC WORLDS 기사)

제품 출시를 목전에 둔 아이폰을 점검한 결과, 아이폰에 대한 사전 기대가 충족되었고, 테스트 결과가 만족스러웠다는 말이다. 6월 출시 목표도 맞출 수 있을 것 같고, 백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대기 수요가 그대로 구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지금 당장 프라다폰이 아이폰과 직접 맞붙진 않지만, 둘이 동일한 조건 하에서 디자인 만으로 승부를 본다고 한다면 누가 더 매력적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아무튼, 아이폰의 유럽 출시는 올해 말로 예정되고 있으니 유럽 시장에서는 그 격전의 전초전을 볼 수 있을 지 모르겠다.

+ 이것과 관련된 소식으로 애플의 출시 예정일에 관한 공식 발표를 보려면, Apple: iPhone Ships in June


아이폰 (iPhone) 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가득한 가운데 다소 새로운 각도에서 아이폰의 시장 점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글이 ZDNet 오스트레일리아에 실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폰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군요. ZDNet 의 기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스마트폰 전략 책임자를 맡고 있는 크리스 소렌슨과의 인터뷰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소렌슨이 아이폰의 전망을 어둡게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폰의 기능이 사무용도로 적합하지 않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렌슨에 의하면 아이폰은 두 가지 핵심 기능을 미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응용프로그램을 풍부하게 구해 쓸 수 없는 폐쇄적인 운영체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다음, 오피스 (마소 오피스) 문서를 지원하지 못합니다.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아이폰은 휴대전화 용도와 인터넷 브라우징, 그리고 아이팟 기능이 잘 갖추어진 대중적인 휴대폰은 될 수 있어도 비즈니스를 위주로 하는 고급 사용자들에게는 어필하지 못하리라는 게 ZDNet 오스트레일리아의 분석입니다. 아이팟은 고급 메시지 전달에 관한 한 제한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폰

휴대 무선통신 기기의 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OS를 선두로 노키아의 심비안 OS, RIM의 블랙베리 OS, 그리고 Palm 이 시장을 분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이들 운영체제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태라고 합니다. 여기에 맥 OS 가 끼어들 여지가 있는지, 소렌슨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폰이 비즈니스 용도의 고급 메시징 사용자가 아니라 휴대폰과 아이팟과 인터넷 브라우징을 위주로 하는 대중 사용자들에게 타겟을 맞추겠다고 한다면 소렌슨의 비판은 타겟을 잃고 맙니다. 과연 아이팟이 디자인 예쁜 블랙베리를 꿈꾸는가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팟이 성능이 다른 MP3 플레이어 비해 뛰어 나고, 복잡한 기능이 많고, 탁월한 운영체재를 갖추고 있어서 시장을 독점한 게 아니라면, 아이폰에게도 아이팟의 성공 요인과 동일한 성공 요인 때문에 장미빛 미래를 점칠 수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아니... 이렇게 본다면 차라리, 아이폰의 최대 경쟁자, 그리하여 예상키로 최대 피해자는 아이팟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ZDNet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려면, Microsoft slams iPhone as 'irrelevant'


아이폰 (iPhone) 제품 발표회 당시로 돌아가 보자.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의 소박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프리젠테이션에 환호했고 그가 소개한 아이폰에 자지러졌다. 아이폰 제품 발표회 뒤에 남는 것은 소비자들의 높아진 기대 수준과 애플사 직원들의 깊은 시름이다. 제품 발표회를 통해 사람들의 눈길을 끈 제품은 대기수요자 수를 증가시키고 이들은 자기 시간을 대기 모드로 맞추고 조바심내며 기다린 만큼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 대해 한층 더 높은 기대를 갖는다. 애플은 이제 발표회장이 아니라 냉혹한 시장에서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애플은 올해 들어 몇 가지 중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일정이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지는 않다. 원래 출시 일정을 어기고 3월말에야 시장에 나온 애플 TV가 그렇고, 맥 OS X 신버전인 래퍼드 (레오파드, Leopard) 의 출시가 4개월 연기된 것도 그렇다. 이제 또 하나 애플의 야심작이 6월이면 시장에 나오게 되었는데, 그 일정이 지켜질지 의심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위크에서 예시한 것처럼, 비스타가 연기되고 연기된 것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에어버스의  A380은 어떻고? 원래 야심작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법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은 애플이 래퍼드 개발부서에 소속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인력과 품질 검사 담당자들 아이폰 개발 부서 쪽으로 재배치한다고 밝힌 것에 안테나를 곤두세웠다. 그들은 여기서 무슨 냄새라도 피어오를까 온 신경을 모은다. 그리고 이들은 일의 순서대로 이런 의문을 갖는다. 과연 아이폰은 6월 출시 예정일에 시장에 나올 수 있을까? 인력재배치는 아이폰 생산과정에 차질이 생겼다는 말이 아닐까? 겨우 타 부서 인력이 동원될 정도의 문제를 몇 주 간의 벼락치기로 해결할 수 있을까? 차라리 출시를 연기하고 보다 단단한 제품을 들고 나오는 게 낫지 않을까? 애플을 바라보고 아이폰을 바라보는 예사롭지 않은 기대감을 보면 차라리 그게 더 낫지 않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즈니스위크의 분석에 의하면, 아이폰에 탑재되는 기술적인 솔루션들을 정비하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드는 모양이다. 예를 들면,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모바일이라든가 노키아 (Nokia) 의 심비안에 필적하는 아이폰 운영체재를 탑재하고 싶어한다. 애플은 아이폰을 이용한 온라인 상거래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모바일 시스템에 사용되는 운영체재 성능을 처음부터 강력하게 구성고 싶어한다. 비즈니스위크의 표현대로라면, "처음이라고 1.0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4.9 버전의 강력한 성능을 탑재하고 싶어한다." 그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또 다른 예로는 배터리 작동시간에 얽힌 딜레마를 해결해야 한다. 아이폰은 작은 크기에 강력한 기능을 탑재한다. 본체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배터리 크기도 작아야 한다. 반면 강력한 기능을 구사하려면 배터리 성능도 강력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충돌하는 요구이다. 충돌을 해결하고 잠재우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이 바닥에서 통박이 굵어 온 비즈니스위크의 분석이 옳다면, 6월 중에 아이폰이 출시되리라는 기대는 일단 접어야 할 듯하고, 심할 경우 반팔 옷 넣고 다시 긴팔 옷 꺼내 입을 때까지 아이폰 기대를 접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애플의 깜짝쇼라는 게 있을 수도 있으니... 다른 것 다 늦어도 아이폰만은... 하는 정신이라면 제 때에 맞춰서 제품이 출시되고 애플 스토어 앞에 길게 늘어 선 줄을 올 6월 중에 보게 될 수도 있다.

+ 비즈니스위크의 기사를 보려면, iPhone: Harder to Build than Apple Thought


이베이에서 실지로 며칠 전에 이루어진 경매 내용이다. 아이폰을 사고 판 게 아니라 아이폰이 들어간 지메일 주소를 사고 판 일이다. 다시 한번, 전화기가 아니라, 전화기 이름이 들어 간 이메일 주소라는 말이다... 가격은 우리돈으로 약 10만원 가량으로... 어떤 사람이 이베이 경매 물건으로 "the.iphone.from.apple@gmail.com email address for sale!" 이라는 내용을 올렸고, 아래 이미지에 옮겨 놓은 것처럼 실지로 경매가 이루어졌다. 2시간 25분에 걸친 경매 끝에 이 이메일 주소는 미화 $112.50 에 팔려 나갔다. 내 생각을 말하자면, 이 이메일 주소가 좋느냐 하면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 이메일 주소 주인은 엄청남 스팸에 시달릴 게 분명하다. 왜냐하면, 이 소식이 지금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중이걸랑...ㅋㅋ 그런데 뒤집어 생각하면, 그 만큼의 홍보효과는 벌써 거둔건가? 참... 요지경 세상이다. 테크이블로그에서는 이 거래를 두고, "eBay Watch: The Worst iPhone Email Address Ever?" 라고 했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힛와이즈에 나온 자료에 의하면, 이제 웹 상에서 아이팟을 검색하는 비율보다 아이폰을 검색하는 비율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또한 "iPhone" 이라는 검색어 트래픽이 유입된 사이트의 비율은, 1. Apple Computer, 2. Apple iPhone Blog, 3. Google News, 4. Engadget, 5. MySpace 순이라고 하며, 그 비율은 각각 42%, 11.3%, 3.7%, 3.5%, 3.1% 라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폰 구매 계획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그런가?" 라는 재미있는 설문이 나왔다. 이 설문에 참여하려면, 이 곳 (Why won’t you be getting an iPhone) 에 가면 되고, 그 질문의 선택지를 우리말로 옮기면 이렇게 된다.

* 질문: 어떤 점 때문에 아이폰 구입을 꺼리는가?
1) 싱귤러
2) 너무 비싸다.
3) 애플에서 나오는 건 모두 싫다. 나는 안티애플이다.
4) 키보드가 없는 게 불만이다.
5) 구매하려고 한다. (이건 좀 아닌 듯한... 번역 잘못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