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공부는 할 수 있다. 공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경우는 없다. 인간은 몇 살이 되어도 학습에 의해서 진보하는 동물이다.
톨스토이는 노년이 되고 나서 이탈리아어를 공부했다. 괴테는 죽기 직전까지 <파우스트>를 썼다.
작곡가 포레의 작품에서는 70대에 작곡된 것에서도 진보를 엿볼 수 있다.
피카소는 91세가 되었을 때에도 침대 옆에서 창작 활동을 계속했다.
21세기는 고령화 사회이다. 이것은 마이너스 이미지로 포착되는 일이 많다. 그러나 퇴직 후 자유로운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은, 생각해 보면 참으로 멋진 일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퇴직한 사람들이 50년 전이라면 결코 사회나 가정에서 이룰 수 없었던 일들을 해낼 수가 있다.
슐리만이나 로웰은 사업에 성공한 후 학문 연구를 시작했다. 앞으로는 보통 사람도 그들과 똑같이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부는 괴로운 것이기 때문에 참으면서 한다'고 생각한다. (중략) 그러나 공부는 원래 즐거운 법이다. 누구나 호기심이 만족되었을 때 즐거움을 느끼고 이해가 깊어지면서 기쁨을 느낀다. 또한 그때까지 각각 다른 것으로 포착하던 것을 체계적인 법칙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면 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그런데 이것을 만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공부이다. 그래서 공부란 원래 즐거운 법이다.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